400억 피해 줄었다…경찰 “로맨스 스캠 등 신종 사기 피해 감소세” [세상&]

작년 10월부터 신종스캠 통합대응단 운영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김아린 기자] 경찰이 지난해 10월부터 ‘신종스캠 범죄 통합대응단’을 운영한 결과 연애빙자 사기(로맨스스캠), 투자 리딩방 사기 등 피해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17일 “통합대응단을 출범하고 각종 신종스캠의 범행 수법을 자세히 분석해 맞춤형 대책을 추진한 결과 지난해 4분기 대비 올해 1분기 신종스캠 피해액은 3326억원에서 2938억원으로 11% 감소했다”고 밝혔다.

통합대응단은 네이버·카카오 등 주요 플랫폼과 협력해 범행에 이용된 계정을 초기에 차단하고 최신 범죄 수법을 공유해 플랫폼 자체 차단 체계를 갖추도록 했다. 또 플랫폼 상에서 범행 계정과 대화 중인 것으로 의심되는 피해 우려자에 대한 경고 알림 등 피해 구제 조치도 전개했다.

통합대응단은 기존 플랫폼 대신 범죄용으로 따로 구축한 스마트폰 앱 등을 이용한 신종스캠 수법이 늘어나고 있는 점을 포착해 삼성전자·구글·애플에 사기 앱 분석 결과를 공유하고 차단을 요청했다.

이외에도 통합대응단은 최근 성행하는 노쇼스캠을 방지하기 위해 통신사 협력을 통해 범행 번호를 탐지하고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경찰청은 신종스캠 범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 중이다. 현재 일부 신종스캠은 통신사기피해환급법상 계좌 지급정지 대상에서 제외돼있어 피해를 막는 데 한계가 있다. 이에 경찰은 지급정지 대상을 확대하기 위해 금융위원회 등 관계당국과 협업하고 있다.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범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대책을 통해 신종스캠 피해를 줄여낸 만큼 앞으로도 변칙적인 범행 수법에 한발 앞서 대응해 국민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신종스캠 범죄는 범죄를 당하고 있다는 것을 피해자가 빠져드는 특성이 있다”며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대화를 중단하고 112 또는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 대표번호 1394에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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