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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김부겸 후보가 지난 3일 오후 대구 달서구 두류네거리 선거사무소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하고 지지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김병진 기자] |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 6·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대구가 나아갈 길에 대해 함께 고민하겠다”고 밝혀 향후 정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전 총리는 지난 22일 시민들에게 보낸 인사 문자를 통해 “선거가 끝나고 아무것도 안 한 채 쉬기만 했다”며 “조금씩 기력을 회복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먼저 떠오른 건 격려해 주셨던 수많은 시민 여러분의 얼굴”이라며 “저를 바라보던 미소 띤 표정, 따뜻한 시선, 꼭 잡아주던 손 등을 감싸안아 주던 팔에서 저에게로 기(氣)가 전달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 기가 없었다면 어떻게 이 나이에 두 달을 새벽부터 밤늦도록 강행군할 수 있었겠느냐”며 “고맙다. 그리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자신에게 투표한 시민들의 선택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김 전 총리는 “이번에 제게 표를 주시면서 여러분이 얼마나 많이 고민하셨을지 제가 안다”며 “58만6927이란 숫자는 단순히 제가 받은 표수가 아니다. 그 한 표 한 표에, 한 사람 한 사람의 결단이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또 “살아온 삶과 살아갈 인생이 담겨 있다. 그걸 제가 너무나 잘 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지역 상황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김 전 총리는 “지금 대구가 쉽지 않다”며 “대구의 희망은 결국 시민 여러분”이라며 “대구가 나아갈 길에 대해 여러분과 함께 차분히 고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김 전 총리의 이번 메시지에 주목하고 있다. 김 전 총리는 선거 기간 중 낙선하더라도 대구 시민으로 남아 지역 발전을 위해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지역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날 언급한 ‘대구가 나아갈 길’에 대한 고민이 향후 지역 정치 참여와 연계된 메시지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특히 차기 총선 출마 등 정치활동 재개 가능성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