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지난해 대구지역 100대 기업의 매출이 소폭 증가한 가운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큰 폭으로 늘어나며 전반적인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해 개별 매출 기준으로 지역에 본사를 둔 ‘대구 100대 기업’을 조사·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액은 39조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1.5%, 당기순이익은 15.8% 증가해 매출 증가율을 크게 웃돌며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전체 매출의 54.9%를 차지하며 지역 경제의 중심축 역할을 이어갔다.
이어 도소매업(13.9%), 금융보험업(12.1%), 건설업(6.1%), 부동산업(4.8%), 운수창고업(4.5%), 전기가스공급업(3.2%), 시설관리서비스업(0.6%) 순이었다.
특히 제조업은 자동차부품과 2차전지 소재, 전자부품 분야 주요 기업들의 실적 회복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50.3% 증가했다.
㈜엘앤에프의 적자 폭 축소와 ㈜이수페타시스, ㈜티에이치엔, 에스엘㈜ 등의 실적 개선이 전체 수익성 향상을 이끌었다.
금융보험업 역시 지역 대표 금융기관들의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37.9%, 35.9% 증가했다.
부동산업은 주거용 건물 개발사업 실적이 반영되면서 매출과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특히 신규 진입한 ㈜파이오니아상인이 매출 6237억원, 영업이익 1861억원, 당기순이익 1484억원을 기록하며 업종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건설업은 매출 감소에도 주요 기업들의 수익성 회복과 적자 축소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반면 운수창고업은 매출 증가에도 적자가 이어졌고, 도소매업은 매출은 늘었지만 수익성은 다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적자기업 수는 24개사로 전년보다 5개사 늘었으며, 매출 1조원 이상 기업은 1개사가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매출 3000억원 이상 기업 수는 감소해 지역 기업의 성장세 둔화 우려도 제기됐다.
업종별 기업 수는 제조업이 54개사로 가장 많았으며 시설관리서비스업과 도소매업은 각각 2개사와 1개사가 증가한 반면 건설업과 부동산업은 각각 2개사와 1개사가 줄었다.
기업별로는 ㈜아이엠뱅크가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1위를 기록했으며, ㈜아이엠금융지주와 에스엘㈜이 주요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신규 진입 기업은 부동산업 5개사, 제조업 4개사, 도소매업 3개사, 시설관리서비스업 2개사, 건설업 1개사 등 총 15개사였다.
이상길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2025년 100대 기업의 수익성 증가는 제조업과 금융보험업의 실적 개선, 지역 주력기업의 회복, 일부 주택개발사업 실적 반영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적자기업 증가와 매출 상위 기업 감소는 성장 기반 약화를 보여주는 만큼 AI·디지털 전환과 사업재편 지원 등을 통해 지역 기업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the_widget( 'wpInsertAdWidget','title=&instance=6'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