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본점을 윌셔가로 이전한 미래은행(행장 박광순)이 5억달러 고지를 향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미래는 지난 21일 기존 미드윌셔지점이 있는 건물(3265 Wilshire Blvd.) 11층으로 본점 이전을 완료했고 지난 7월 나스닥 상장의 근간이 될 지주회사 ‘미래뱅콥(이사장 임춘택)’의 첫 주주총회가 열려 그 설립·출범을 알렸고, 8월 현재 은행 총자산 3억8,500만달러에 이르는 등 나스닥 상장의 8부 능선이라 할 수 있는 5억달러 고지 점령에 한층 접근하고 있다. 미래은행 박광순 행장은 “빠르면 오는 10월 현재 막바지 공사작업 중인 세리토스 지점 오픈이 가능하리라 본다. 한인타운내 추가 지점의 경우 현재 미국계 와코비아 은행과 입점 장소를 놓고 치열한 경합 중인 ‘코리아타운 지점(윌셔-웨스턴 머큐리 건물 1F)’의 향배가 정해져야 그 확실한 윤곽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설명이다. 이어 박 행장은 “내년에는 한인 밀집지역인 로랜하이츠 지점 신설을 통한 LA동부 진출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으며, 현재 공사가 한창 중인 한인신축 몰(3만Sqft규모)측과 접촉 중에 있다”며 “미드윌셔·올림픽·다운타운·토랜스 등 기존 4개지점에 세리토스·코리아타운·로랜하이츠 지점까지 합쳐져 ’7개 지점망 체제’를 갖추게 되면 오는 2008년 상반기 중으로 총자산고 5억달러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그 시기쯤에 본격적으로 나스닥 상장을 꾀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한편 당초 미래은행의 입점이 유력시되었다가 미국서 4번째로 큰 은행인 ‘와코비아 은행(Wachovia Bank)’의 입점으로 급선회되었던 ‘머큐리 콘도(3810 Wilshire Blvd.)’ 1층 자리를 놓고, 분양개발사인 머큐리측이 당초 1-2F 상가몰의 자체 렌트운영을 변경해 이를 판매하는 쪽으로 급선회함에 따라 양측간 제2라운드 경쟁이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카고 출신 한인 재력가가 머큐리 건물 1-2F 운영권 및 소유권을 매입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만약 한인이 인수하게 될 경우 미래은행의 입점 쪽으로 가닥이 잡힐 가능성이 높다. 박상균 기자 / L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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