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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과 팩토링 업체의 연계 영업이 활발해지고 있다.
주로 취급하는 대출의 종류와 방식이 다를 뿐 고객에게 돈을 빌려주고 이자나 수수료 수입을 얻는다는 비즈니스 모델에서 큰 차이가 없는 은행과 팩토링의 관계로 볼 때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서 서로의 필요에 의해 도움을 주고받는 영업의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
은행과 팩토링의 연계는 크게 수출입업체의 미수금 계정(AR, 인보이스)을 팩토링에서 개런티해주고 대출은 은행에서 해주는 형식과 팩토링의 고객이 큰 금액의 비즈니스론을 원할 때 등 두가지 유형으로 나타난다.
한인 은행의 한 관계자는 “팩토링을 이용하는 고객이 많아 함께 연계해서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던 참에 이같은 영업 방식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자세히 알아보는 중”이라며 “고객, 은행, 팩토링 등 3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제너럴금융의 저스틴 차 부사장은 “은행을 선호하는 고객들까지 확보할 수 있고, 거래에 연관되는 고객·팩토링·은행 등 3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방식”이라며 “이런 경우가 많다고는 할 수 없지만 문의가 조금씩 늘고 있다”라고 말했다.
AR에 대한 개런티의 경우 고객 입장에서는 다소 낮은 은행 이자로 돈을 끌어 쓸 수 있고 팩토링 입장에서는 개런티만 하면 돼 리스크가 줄어들게 되며, 은행에서는 담보로 할 수 없는 AR에 대한 수금이 보장되는 만큼 안심하고 돈을 빌려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팩토링에서는 해당 AR에 다시 재보험을 들어 리스크를 최소화하게 된다.
비즈니스 론의 경우 팩토링업체의 고객이 큰 액수의 대출을 필요로 할 경우에 주로 이뤄진다. 팩토링 업체 혼자 부담하기에는 액수가 너무 클 때 은행이 참여(Participation)로 들어오는 것으로, 향후 책임은 팩토링에 있지만 수입은 비율대로 나누는 방식이다. 이와 반대로 은행에서 이뤄진 대출에 팩토링 업체가 참여하기도 한다.
부동산 경기 하락으로 대출 건수가 예전만 못해 새로운 수입원 창출에 은행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시장 상황으로 이같은 은행과 팩토링의 연계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팩토링기업인 하나금융의 앤드류 조 상무는 “보수적인 은행들에서 팩토링과의 연계를 리스크가 적은 안전한 상품의 하나로 보고 있다”라며 “앞으로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염승은 기자 / L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