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주택거래량 추락

ⓒ2007 Koreaheraldbiz.com

모기지 시장의 유동성 문제가 주택 시장에 직격탄을 가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부동산중개인협회(CAR)가 27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지역 7월 주택 판매량이 지난 해 대비 22.7% 하락했으며, 주택 재고량도 10.7개월분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해 7월 7.3개월분과 비교해 32%나 늘어난 수치이며, 주택시장이 바이어스 마켓으로 평가되는 6개월치 재고 물량을 훨씬 넘어서고 있어 주택 시장의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또한 하이데저트 지역이 50.1%, 리버사이드·샌버나디노지역 40.3%, LA 지역 12.8%, 오렌지카운티 10% 각각 거래량 하락을 보이고 있어, 남가주 지역 주택 거래 부진이 뚜렷했다. 반면, 가주 지역 주택 거래 중간가격은 58만6030달러로, 지난 해 7월의 56만7860달러보다 3.2% 상승했다. <표참조>

CAR 레슬리 애플튼-영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신용경색의 여파로 향후 몇개월간 주택 시장이 어려움이 계속될 것”이라며 “이러한 어려움이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될 지 지금 예측하기는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 발표에 따르면 미 전역의 7월 주택판매는 지난 해보다 9% 하락했으며, 주택 재고는 9.6개월분으로 지난 해 7월보다 31.5% 상승했다. 7월 싱글패밀리홈 주택 재고는 9.2개월, 콘도와 공동주택 재고는 11.9개월분을 각각 기록했다. 싱글패밀리홈의 경우 지난 1991년 10월 9.3개월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협회 기록에 따르면, 연간 주택 재고는 지난 2004년 4.3개월, 2005년 4.5개월, 2006년 6.5개월분을 기록했다. 7월 미국 전체 주택 거래는 575만 채로 6월의 576만 채보다 부진했으며, 지난 해 7월 거래량 632만채보다 10%나 하락했다.

이는 7월 거래로는 지난 2002년 11월 이후 최저치이다.  7월 기존주택 중간 거래 가격은 22만8900달러로 지난 해 7월 23만0200달러보다 0.6% 하락했다. 지역별 주택 판매현황은 지난 해 대비 서부 지역이 15.2%, 남부 지역이 10.7% 하락했으며, 중서부가 5.6%, 북동부가 2.9% 하락했다. 

기존 주택 중간가는 남부가 3.2%, 중서부가 1.8% 하락했으며, 북동부와 서부는 5.9%·0.9%씩 각각 상승했다.    

로렌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개월간 모기지 유동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부동산 거래가 부진했다”라며 “일부 잠재적인 바이어들이 모기지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기다리는 동안 계약을 진행하던 바이어들은 대출 승인이 이뤄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말했다.

프레디맥에 따르면 7월 전국 평균 30년 고정모기지 이율이 6.7%로 6월의 6.66%에서 다소 상승했으나,지난 해 7월의 6.76%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며, 지난 주에는 6.52%로 하락했다. 변동금리 이자율 역시 5.71%로 지난 해 7월의 5.79%보다 다소 하락했다.
 
나영순 기자 / LA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