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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스 아끼기보다 먹는 것부터 줄여야 하나…’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전세계적인 식료품 가격 급등 현상이 갤런당 4달러에 육박하고 있는 개스 가격보다 가계 부담 비중이 훨씬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 가구당 개스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지출 가운데 4%인 반면, 식품 지출은 이의 3배가 넘는 13%에 달하고 있어 식품 가격 상승이 가계 압박에 더 위협적이라는 것이다.
10일자 보스턴 글로브지는 ‘선물시장의 곡물 가격이 지난 해에 이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올해 식품 가격 추가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며 이와 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년 동안 비교적 낮은 가격 상승률을 유지해 왔던 빵, 우유, 계란, 밀가루 등 식품 가격의 두 자리수 상승은 지난 1990년 이후 처음으로 분석됐다. <그래프 참조>
연방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특히 지난 달 각 마켓 소매가격을 결정짓는 식품 도매가격이 2003년 이래 가장 빠르게 상승해, 계란이 1년 전보다 60%, 파스타 제품이 30%, 과일과 야채는 20%씩 각각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그간 가구당 150달러선 머물렀던 주간 식품비용이 200달러선으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 업체 어드밴스 이코노믹 솔루션 빌 랩 회장은 “달러의 약세와 에너지 비용 증가, 곡물 수요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식품 가격 상승 요인”이라며 “최근 10년 동안 5% 상승에 그쳤던 식품 가격이 1년만에 거의 2배에 달하는 9% 상승을 기록한데다 향후 5년간 매년 평균 7.5%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연방농림부(USDA)는 이보다 다소 낮은 올해 4% 식품 가격 상승 전망을 내놓았다. 식품도매업체 애거 서프라이 앤소니 콘티 부사장은 “제조업체들로부터 매일 새로운 출고가격 통보를 받고 있는데 마켓이나 식당, 소매점들도 도매가격 상승 부담을 나눌 수밖에 없다”면서 “지난 해보다 치즈는 2배, 쇠고기는 50%나 올랐고 갤런당 1달러씩이나 오른 디젤 가격 때문에 연간 4백만마일씩 달리는 트럭 물류비용도 하루가 다르게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나영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