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기존주택 판매 536만채’3개월 연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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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전미 기존주택판매수가 전월대비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기존주택판매수는 3개월 연속 상승했고 지난 7개월간 6번이나 증가했다. 하지만 거래가격은 9개월래 최저치로 또 떨어졌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은 23일 1월 기존주택판매수가 총 536만채(연중조정치)를 기록 전월대비 2.7%, 전년동기 대비 5.3%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부동산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23만채를 상회한 것이다.
 
전액 현금 구매자와 투자자의 구매가 늘면서 기존주택 가운데 팔리지 않고 있는 재고 물량의 수는 총 338만채로 전월대비 5.1% 감소했다. 현재의 주택판매 추세를 감안했을때 이 물량의 완전소진에 필요한 시간은 7.6개월로 전월대비 0.5개월 줄어들어 지난 1년래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거래는 늘었지만 문제는 가격이다.
 
1월중 거래된 주택의 중간가격은 15만8800달러로 1년전에 비해 3.7% 하락하면서 2002년 4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NAR 측은 할인된 가격으로 시장에 매물로 나온 압류주택이 1월중 거래된 주택 가운데 37%를 차지하면서 주택가격이 9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 경제학자는 보통 1월의 주택판매수가 12월에 비해 줄어드는 것이 상례인데 소폭이나마 증가세를 기록한 것은 경기가 회복되면서 실업률도 안정세로 돌아섰음을 의미한다며 여전히 낮은 모기지 금리와 차압주택의 증가로 인해 주택구매 여건은 좋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출조건이 지나치게 강화되며 전액 현금 구매자와 투자자의 비율이 크게 늘어났다”며 “이들의 수가 늘 수록 주택 중간가는 하락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기존주택 판매 현황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한인 거주비율이 가장 높은 서부는 전월 대비 7.9%가 상승한 총 137만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로도 7%오른 수치다. 주택 중간가 역시전 지역 중 유일하게 상승한(전년동기 대비)19만3200달러(+5.7%)를 기록했다.북동부는 판매 4.6%, 중간가 1.2% 감소를 기록했다. 중서부는 판매 1.8%증가, 중간가 3.2% 감소를 나타냈고 남부는 판매수 3.6%증가, 중간가 2.1%가 감소했다.
 
한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22일 미국 20개 대도시 지역의 주택가격을 나타내는 지난해 12월 S&P/케이스-쉴러 지수가 전년동기 대비 2.4% 하락했다고 밝혔다. 12월 주택가격은 전월 대비로는 1% 떨어졌다. 20개 도시중 18개 도시는 전년대비 하락세를 보였고 애틀랜타, 샬롯, 시카고, 디토로이트, 라스베가스, 마이애미, 뉴욕, 피닉스, 포틀랜드, 시애틀, 탬파 등 11개 도시는 지난 2006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디트로이트의 주택가는 평균  9.1%가 떨어져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단 워싱턴 DC만은 유일하게 가격이 상승해 대조를 이뤘다. 이로써 지난해 4분기 미 대도시 주택가격은 전년동기 대비 4.1% 하락했다. 3분기 대비로도 3.9% 하락 지난 2년래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S&P의 데이빗 블리처 연구원은 “지난 2006~2009년 사이에는 대다수 도시의 가격 상승과 하락폭이 유사하게 나타났지만 최근에는 도시별 편차가 심해졌다”며 “서부와 북동부가 중서부와남부에 비해 가격 하락이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말했다. 블리처 연구원은 이어 “라스베가스와 디트로이트 등 일부 도시는 차압 주택의 증가로 가격 하락이 더욱 커지고 주택 구매 욕구도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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