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부당한 차압절차와 관련해 5개 대형은행이 연방정부와 맺은 260억달러 보상 합의의 효과에 따른 실제 혜택 수혜자가 나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최근 ‘깡통주택 소유주 원금삭감 및 융자 재조정 원금 삭감 혜택 프로그램’에 따라 일부 주택 소유주들을 우선 대상자로 선정해 여러 혜택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BOA가 연방 정부와 맺은 260억 달러 보상 합의에 따라 도입한 이번 프로그램은 약 20만명에 달하는 깡통주택 소유주에게 평균 10만 달러에 달하는 원금을 삭감과 모기지 이자 재조정에 따른 페이먼트 인하가 주요 골자다. 수혜대상자는BOA 혹은 지난 2008년 BOA 인수된 컨트리 와이드를 통해 모기지 융자를 받은 깡통주택 소유주로, 지난 1월 31일 현재 모기지 페이먼트가 60일 이상 연체 상태여야 한다. 또 국책모기지 업체인 패니매나 프레디 맥, 연방주택청 FHA나 군인지원 프로그램인 VA 소유 모기지는 원금 삭금 혜택에 포함되지 않는다.
현재 새크라멘토에 거주하고 있는 테마라 휴렛 발레호씨는 불과 한달전만 해도 주택 경매 날짜가 결정된 상태에서 퇴거 명령이 내려지기 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BOA가 도입한 구제 프로그램의 초기 수혜자로 결정되면서 경매 취소는 물론 8만5000달러의 원금삭감, 그리고 이자율 조정의 혜택(기존 6.7%에서 4.6%)까지 받게 됐다. 주택을 지키게 된 것은 물론 페이먼트도 감당할만한 수준까지 크게 떨어진 것이다.
모기지 업체 관계자들은 “원금이 주는 것만으로도 월 400~500달러 정도는 페이먼트가 준다. 여기에 이자율이 2%이상 감소하면 최대 1000달러 가량의 절약 효과가 있으며 수혜자로 결정되면 차압 절차가 중단되기 때문에 그 실효성은 상당하다”고 평했다.
발레호 씨는 “경기침체로 인해 수입이 급감한 상태에서 집의 가치마저 구입 당시 보다 30% 이상 하락한 30만달러까지 하락했다. 모기지 대출 잔금(38만 5000달러)이 원금보다 많은 소위 깡통주택 소유주가 된 것인데 약 2년간 BOA에게 수차례 연락하면서 융자 재조정 등을 포함한 다양한 대책을 문의했지만 결국 경매 날짜를 받아든 채 절망감에 빠져있었다. 그런데 수혜자로 정해졌다는 소식을 들었을때, 눈물이 앞을 가려 말을 이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BOA측은 현재 혜택 대상자에게 개별 통보를 시작한 상태라며 원금 삭감 절차가 마무리 되는데는 최대 3년이 소요될 예정이지만 일단 합의가 완료되면 대부분 1년안에 삭감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수혜 대상자로 선정되면 모기지 페이먼트 연체와 무관하게 차압절차는 중단되며 대출자의 페이먼트 부담금이 가계 소득의 31% 이하로 유지되도록 원금삭감과 융자 재조정이 단독 혹은 복합적으로 적용된다.
단 원금삭감 및 페이먼트가 조정되면 이후 3개월간은 무조건적으로 페이먼트를 제때 완납해야 하며 이를 어길시에는 혜택적용이 취소되고 주택을 다시 차압절차에 들어간다.
한편 현재 미국내 모기지 주택 5채 가운데 1채는 집을 팔아도 빚을 다 갚을 수 없는 이른바 ‘깡통주택’으로, 채무와 주택가격의 차액이 총 7000억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유주 1인당 약 5만달러 수준이다.정부와 은행간 이번 합의에 따라 깡통주택 한 채당 평균 지원금은 2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한승 기자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최근 ‘깡통주택 소유주 원금삭감 및 융자 재조정 원금 삭감 혜택 프로그램’에 따라 일부 주택 소유주들을 우선 대상자로 선정해 여러 혜택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BOA가 연방 정부와 맺은 260억 달러 보상 합의에 따라 도입한 이번 프로그램은 약 20만명에 달하는 깡통주택 소유주에게 평균 10만 달러에 달하는 원금을 삭감과 모기지 이자 재조정에 따른 페이먼트 인하가 주요 골자다. 수혜대상자는BOA 혹은 지난 2008년 BOA 인수된 컨트리 와이드를 통해 모기지 융자를 받은 깡통주택 소유주로, 지난 1월 31일 현재 모기지 페이먼트가 60일 이상 연체 상태여야 한다. 또 국책모기지 업체인 패니매나 프레디 맥, 연방주택청 FHA나 군인지원 프로그램인 VA 소유 모기지는 원금 삭금 혜택에 포함되지 않는다.
현재 새크라멘토에 거주하고 있는 테마라 휴렛 발레호씨는 불과 한달전만 해도 주택 경매 날짜가 결정된 상태에서 퇴거 명령이 내려지기 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BOA가 도입한 구제 프로그램의 초기 수혜자로 결정되면서 경매 취소는 물론 8만5000달러의 원금삭감, 그리고 이자율 조정의 혜택(기존 6.7%에서 4.6%)까지 받게 됐다. 주택을 지키게 된 것은 물론 페이먼트도 감당할만한 수준까지 크게 떨어진 것이다.
모기지 업체 관계자들은 “원금이 주는 것만으로도 월 400~500달러 정도는 페이먼트가 준다. 여기에 이자율이 2%이상 감소하면 최대 1000달러 가량의 절약 효과가 있으며 수혜자로 결정되면 차압 절차가 중단되기 때문에 그 실효성은 상당하다”고 평했다.
발레호 씨는 “경기침체로 인해 수입이 급감한 상태에서 집의 가치마저 구입 당시 보다 30% 이상 하락한 30만달러까지 하락했다. 모기지 대출 잔금(38만 5000달러)이 원금보다 많은 소위 깡통주택 소유주가 된 것인데 약 2년간 BOA에게 수차례 연락하면서 융자 재조정 등을 포함한 다양한 대책을 문의했지만 결국 경매 날짜를 받아든 채 절망감에 빠져있었다. 그런데 수혜자로 정해졌다는 소식을 들었을때, 눈물이 앞을 가려 말을 이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BOA측은 현재 혜택 대상자에게 개별 통보를 시작한 상태라며 원금 삭감 절차가 마무리 되는데는 최대 3년이 소요될 예정이지만 일단 합의가 완료되면 대부분 1년안에 삭감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수혜 대상자로 선정되면 모기지 페이먼트 연체와 무관하게 차압절차는 중단되며 대출자의 페이먼트 부담금이 가계 소득의 31% 이하로 유지되도록 원금삭감과 융자 재조정이 단독 혹은 복합적으로 적용된다.
단 원금삭감 및 페이먼트가 조정되면 이후 3개월간은 무조건적으로 페이먼트를 제때 완납해야 하며 이를 어길시에는 혜택적용이 취소되고 주택을 다시 차압절차에 들어간다.
한편 현재 미국내 모기지 주택 5채 가운데 1채는 집을 팔아도 빚을 다 갚을 수 없는 이른바 ‘깡통주택’으로, 채무와 주택가격의 차액이 총 7000억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유주 1인당 약 5만달러 수준이다.정부와 은행간 이번 합의에 따라 깡통주택 한 채당 평균 지원금은 2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