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보다 단독 리스 노려라

단독 리스 상가, 맥도날드
샌타애나 인근의 맥도날드. 전체 랏과 건물을 한 업체에게 리스하는 단독 리스 상가의 대표적 예다.
“단독 리스 매물에 투자하라”

최근 2년간 투자가치 대비 최고의 수익률로 인기를 모았던 렌트용 멀티유닛의 인기가 사그라 들고 있는 가운데 단독 리스 상가가 차세대 투자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단독 리스 상가는 높은 수익률 보다는 안정적 수익 창출을 원하는 로우 리스크 투자자에게 적합한 매물이다. 얼마전 LA 인근 샌타애나에서 새롭게 문을 연 맥도날드는 바로 이런 단독 리스 상가 투자의 대표적 예다.
 
이 건물은 원래 네바다 지역에 거주하는 투자자 소유로 그간 레스토랑으로 사용돼 왔다. 하지만 얼마전 소유주가 건물을 내놓았고 지역 투자자가 약 280만달러에 대지와 건물을 일괄 매입했다.
 
이 투자자는 곧 레스토랑과의 리스 계약을 해지한 후 약 1에이커의 대지와 건물을 맥도날드에게 임대하며 건물 재건축 및 보수 관리의 권리(20년 리스 기간 동안)를 이양했다. 건물은 소유하면서도 운영과 관리는 맥도날드가 일임하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이 건물 매각을 주도한 부동산 업자는 “최근 이런 단독 리스 상가가 그 어떤 매물보다 인기가 높다. 테넌트만 잘 고를 경우 공실률에 대한 걱정은 물론 관리도 손쉬워 리스크가 낮은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나 처음 투자를 시작한 사람들에게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비록 캡 레이트가 4.25%에 불과해 평균 7%이상인 타 상가에 비해 수익은 낮을 지 모르지만 은행의 금융 상품을 비롯한 기타 투자 상품과 비교하면 높은 수익이다.

LA 북부 발렌시아의 시청 인근에 입점한 99센트 스토어 역시 단독 리스 상가의 예로 볼 수 있다. 99센트 스토어가 들어선 곳은 맥도날드, K마트 그리고 서너곳의 주유소가 인접해 있는 곳으로 전체 랏을 99센트 스토어만이 사용한다.
 
이 건물의 소유주는 얼마전까지 건물을 리스하고 있던 리테일러가 매장을 철수하자 바로 99센트 스토어를 새 테넌트로 선택했다. 알려진바에 따르면 계약 기간은 20년으로 건물 보수 및 관리 등을 99센트 스토어측이 일임하는 조건이다.

투자용 부동산 전문가들은 “건물이 외지지 않고 파킹랏이 넓은 곳이라면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 페스트푸드 레스토랑이나, 드럭 스토어 등을 잘 선정하면 안정적 수익을 거둘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현재 렌트용 멀티 유닛의 인기가 상종가를 치면서 가격이 지나치게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 이런 단독 리스 상가가 대안적 상품으로 앞으로 수년간 인기를 모을 것이다”고 말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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