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한미은행의 주가는 올들어 최고가인 17.27달러의 종가를 기록했다. 특히 장중 한때 17.37달러를 기록해 이같은 상승세라면 이번 주에는 18달러대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17.27달러는 지난 2011년 12월19일 1:8 주식병합을 하기 전 가격으로 계산하면 2.16달러이며 이는 지난 2010년 6월1일 기록한 2.23달러 이후 최고치다. 또 주식병합 당시 7.12달러와 비교하며 10달러 이상 오른 것이다.
올들어 상승폭도 만만치 않다. 한미의 주가는 지난해 12월31일 종가가 13.59달러를 기록했다. 따라서 올들어 27.09%가 올랐고 가격으로는 3.68달러가 상승한 것이다. 즉 지난해 말 10만주를 가지고 있던 주주라면 올해 한달 보름동안에 36만8천달러의 이익을 본 셈이다.
BBCN이 올해 1.14달러(9.85%↑)가 상승했고 윌셔은행이 0.38달러(6.47%↑)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한미의 상승폭은 상당히 크다.
한미의 주가 상승은 지난 1월 8일 인수합병 또는 매각을 추진한다고 밝힌 이후 더욱 탄력을 받고 있는데 이후 주가가 3.15달러나 올랐다. 이같은 한미 주가 상승에 대하 한 금융전문가는 “일단 매각 또는 인수합병 추진에 따른 기대심리가 투자자들 사이에 작용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최근 상승하는 것도 인수합병 및 매각 추진 발표가 나온 지 한달이 넘어가면서 어느 정도 그 시기가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러한 주가 상승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일단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주류 투자평가기관들의 투자등급은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1월24일 FBR캐피탈은 한미의 투자등급을 낮춘 바 있으며 1월25일에는 메드트로닉도 한미의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다. 그럼에도 한미의 주가는 계속 상승했고 1월28일에 더스트리트는 한미의 주식 평가를 홀드(Hold)에서 바이(Buy)로 상향조정했다. 이처럼은 기관들의 평가가 엇갈리는 것은 아직 투자기관들이 주식 투자의 불안정한 모습을 보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특히 인수합병 및 매각 추진이 장기화 될 경우 이는 주가 하락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 금융관계자는 “인수합병에 대한 기대심리가 없어지면 갑자기 주가가 떨어질 수 있고 이 경우 그 폭도 상당히 클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성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