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들 제재 탈출 더욱 빨라진다

 
 
한인은행들의 제재 탈출이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지난 주 새한은행은 그동안 받아온 감독국의 강력한 제재가 한층 완화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2년간 은행감독국으로부터 강력한 제재를 받아온 행정제재(Consent Order)가 지난 15일자로 해제되면서 제재수준이 MOU급으로 낮아진 것이다.
 
완전히 제재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지만 새한은 앞으로 경영상 여러 면에서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새한 외에도 올해 초 감사를 마친 한인은행들의 행정제재 탈출이 이어질 전망이다.

우선 지난달 감사를 마친 태평양은행은 아직 감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태평양은 지난해 철저하게 감사를 준비를 했고 별 무리없이 감사를 마친 만큼 감사 결과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특히 앞서 감사를 받은 한인은행들이 속속 행정제재에서 탈출한 만큼 이번에는 꼭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믿는 분위기다.

가장 최근 감사를 마친 CBB뱅크도 분위기가 좋다. 18일 은행 본사 이전을 마친 CBB뱅크의 조앤 김 행장은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알 수 없지만 잘 준비했고 잘 감사를 받은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태평양과 CBB 모두 지난해 큰 순익 향상을 기록했고 자산건전성이 개선됐으며 자산과 대출, 예금이 모두 안정적인 성장을 한 만큼 이번에는 꼭 제재에서 벗어나 영업망 확충을 비롯한 경영전략 수립 및추진이 탄력을 받기를 기대하고 있다.

은행권에는 두 은행이 제재에서 벗어나면 한인은행권에서도 새로운 인수합병 등 여러 변화가 몰아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새한의 제재가 완화된 상황에서 태평양이 제재탈출을 이뤄내면 그동안 소문으로 나돌던 두은행의 합병 추진이 수면 위로 올라올 가능성이 있다.
 
투자자들 중에 두 은행에 나란히 투자한 이들이 있어 그동안 두은행의 합병 가능성이 제기되어 왔다. 현재는 이사진들 간에 합병 찬성파와 반대파가 함께 하고 있어 아직은 합병 추진이 힘을 받을 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지만 전략 추진이 자유롭게 되면 논의가 본격화 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또 CBB의 경우도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언제든지 다른 은행들과 합병 논의를 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현재 한인은행권의 중위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인수합병을 통해 앞서 나가려는 전략도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은행권에서는 보고 있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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