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은행권 M&A는 활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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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한인은행권을 포함한 미국은행권 전체에 있어 인수합병(M&A)이 이어지고 있다.

뱅크뉴스닷컴에 따르면 금융위기가 닥친 지난 2008년 이후 430여개 은행들이 M&A에 연관이 됐으며 올해도 전체은행의 30~40% 정도가 M&A에 직접 연관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올해 상반기에 미국내 은행들의 인수가 마무리된 은행은 60개 정도다. 인수합의가 이뤄지고 현재 인수가 진행된 것까지 합칠 경우 100건에 육박하는 M&A가 성사됐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밑도는 수치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M&A는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현재 추세라면 올해 약 270개 은행이 인수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금융권에서의 M&A가 계속 이어지는데는 여러 이유가 있다.

▶ 금융위기 후 은행권 양극화 = 금융위기 속에서 많은 은행들이 정리되면서 남은 은행들 중에서는 이제 자본능력이 잘 갖춰진 은행과 계속 감독국의 영향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은행으로 나뉘어졌다. 자본율이 뛰어난 은행들은 지속적인 파산은행 인수 등을 통해 자산을 늘리고 경쟁력을 키워가는 반면 파산은 하지 않았지만 힘든 나날을 보내는 은행들은 좀처럼 어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결국 어려움을 겪는 은행들이 M&A에서 인수대상이 되고 있다. 올해에도 약 200개 은행들이 구제금융자금(TARP)를 갚지 못하고 있는데 이들 중 대부분은 은행 매각을 고려 중이다.

▶ 감독국의 강력한 조치 = 은행이 어려움에 빠지면 금융 감독당국으로부터 제재를 받게 된다.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이러한 감독국의 조치는 크게 강화됐고 어려움 소형은행들은 이러한 감독국의 요구사항을 충족하기가 쉽지 않다. 결국 소형은행에 투자한 투자자들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아지면서 M&A를 통해 적게라도 현금화하려는 움직임이 생긴 것이다.

▶ ‘Organic Growth’ 만으로는 안된다 = 은행이 대출을 많이 하고 이자수입을 늘려 수익을 창출해 성장하는 ‘건전한 성장(Organic Growth)’으로는 경쟁력을 키우고 어려움을 이겨낼 수 없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따라서 은행들이 M&A를 통한 ‘몸집키우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낮은 금리는 은행의 이자수입에 큰 영향을 주고 있으며 시장 자체도 대출 수요가 한정돼 있다. 또한 감독국의 기능이 강화된 시점에서 영업활동도 마음놓고 하기 힘든 상황이 되면서 은행들은 보다 큰 대출을 하고 자유로워지기 위해 대형화 작업을 하고 있고 그 방법으로 M&A를 택하고 있다.

▶ 가격 오르기 전에 인수하자 = 파산은행들이 속출할 때는 살아 남은 은행을 인수하기 보다는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보증을 받아 파산은행을 인수하는 것이 유리했기 때문에 생존 은행에 대한 관심은 없었다. 그러나 이제 파산은행 수가 줄어 들면서 기존 은행 인수가 뜨거워진 것이다. 금융위기로 은행들의 주식 가격도 하락했고 당연히 매각 가격이 낮게 책정이 됐다. 그러나 이제 시장이 회복되면서 주식가격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인수를 하려는 쪽은 이러한 가격 회복 이전에 매입을 하려고 서둘러 인수추진을 하면서 계속 M&A 시장이 달궈지고 있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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