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여덟 살 연하의 후배 손준호씨와 결혼식을 올린 김소현 씨는 결혼 1년 만인 서른 일곱 살의 나이에 출산한 두 살 난 아들을 두고 있다.
제작진이 무엇보다 놀랐던 건 뮤지컬 등 각종 활동으로 바쁜 와중에도 김소현씨가 육아 도우미를 일절 따로 두지 않고 직접 육아를 담당하고 있다는 점에서였다고 한다.
현재 김소현은 계명문화대학교와 남서울예술종합학교에 교수로 출강중임은 물론 오는 4월부터는 뮤지컬 <태양왕> 공연까지 앞두고 있고, 남편 손준호씨도 <삼총사> 일본 공연이 임박하고 있어 육아전담 도우미를 두더라도 결코 녹록치 않은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데, 그런 그녀의 육아 비결은 남편은 물론 시댁, 친정 부모님까지 총 동원돼 서로 형편이 될 때마다 시간표를 짜서 아이를 돌보는 가족 공동 육아를 통해 육아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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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제작진은 “요즘은 일하면서 애를 키우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일과 육아 사이에서 균형감을 갖는가 하는 것이 워킹맘들의 최대 관심사다. 이에 김소현씨의 가족 공동 육아가 그 한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섭외 배경을 밝혔다.
특히, 김소현씨의 친정아버지는 서울대학병원 교수를 지내다 올해 퇴임한 신장내과 최고 권위자 김성권 교수이며 친정어머니는 같은 서울대 출신 오페라 가수로 활동하는 등 양측 부모 모두 각자의 생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간의 형편을 배려하면서 지혜롭게 육아를 분담하고 있는 모습에 놀랐다며 앞으로 방송을 통해 이들 가족의 공동 육아 노하우가 찬찬히 공개될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한다.
한편, 김소현 씨 역시 제작진과의 여러 차례 미팅을 하면서 많은 고민이 있었음을 토로했다. 김 씨는 “계속 무대에 서야하는 여배우로서 엄마, 주부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다소 꺼려지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그러니 어느 순간 아무리 피곤해도 집에 돌아와 애기 웃음만 봐도 피곤이 확 풀리는 것을 느끼면서 아, 나도 여배우이전에 엄마구나, 하는 걸 느꼈다. 무대에서는 노래를 통해 동시대 사람들과 소통한다면 ‘오마베’를 통해서는 나처럼 일과 육아 둘 다 해결해야 하는 동시대 모성들과 소통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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