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5시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한 해운대그랜드호텔에서 제23회 부일영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은 유명 배우와 영화인, 각급 기관장 뿐 아니라 영화 팬들까지 모두 자리해 약 400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배우 권율-류현경의 사회로 진행됐다. 본 시상식에 앞서 레드카펫 행사에선 송강호, 황정민, 강수연, 김영애, 조민수, 장영남, 조여정, 임지연 등 화려한 배우 군단이 영화 팬들의 환대에 화답했다.

이날 시상식에 마련된 트로피를 휩쓴 건 ‘변호인’과 ‘명량’이었다. ‘변호인’은 부일독자심사단상, 남우주연상과 남여 조연상을 받아 감독 및 주조연 배우들 모두 고르게 트로피를 안아 눈길을 끌었다. 올해 1800만 명이 넘는 관객 수를 동원한 화제작 ‘명량’ 역시 최우수작품상, 촬영상, 미술상 등 3개 부문을 휩쓸었다.
부일영화상의 그랑프리라 할 수 있는 최우수작품상은 ‘명량’의 김한민 감독이 차지했고, 최우수감독상과 부일독자심사단상은 각각 ‘우리 선희’의 홍상수 감독과 ‘변호인’의 양우석 감독에게 주어졌다. 남여 주연상은 ‘변호인’의 송강호와 ‘수상한 그녀’의 심은경의 품에 안겼고, 남여 조연상은 곽도원, 김영애에게 각각 돌아갔다.
한편 부일영화상은 지난 1958년 국내 최초의 영화상으로 출범, 국내 영화상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올해는 청년의 영화정신을 기리고 미래성장 가능성을 가진 영화인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유현목영화 예술상’이 마련됐다.
다음은 제23회 부일영화상 수상자 명단.
△최우수작품상=김한민 감독(‘명량’)
△최우수감독상=홍상수 감독(‘우리 선희’)
△유현목영화예술상=김동원 감독
△부일독자심사단상=양우석 감독(‘변호인’)
△남우 주연상=송강호(‘변호인’)
△여우 주연상=심은경(‘수상한 그녀’)
△남우 조연상=곽도원(‘변호인’)
△여우 조연상=김영애(‘변호인’)
△신인 감독상=정주리 감독(‘도희야’)
△신인남자연기상=이주승(‘셔틀콕’)
△신인여자연기상=임지연(‘인간중독’)
△각본상=신연식(‘러시안 소설’)
△촬영상=김태성 감독(‘명량’)
△음악상=조영욱 감독(‘군도’)
△미술상=장춘섭(‘명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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