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극장가 주 고객인 2030세대의 영향력을 4060세대가 위협하고 있다. 중장년층 관객의 호응에 힘입어 ‘국제시장’은 1000만 관객을 앞두고 있으며,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로선 이례적으로 관객 수 450만 명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중장년층을 잡기 위한 마케팅 활동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CGV에선 지난해 처음으로 시니어 고객들을 위한 ‘꽃보다 노블레스’ 토크 콘서트를 시리즈로 개최했다. 심리학, 역사, 음악, 건강 등 시니어들의 관심 분야를 모아 각 분야 전문가의 강연과 영화 감상을 접목한 프로그램이다.
이승원 CGV 리서치센터 팀장은 “중장년층은 젊은층과 달리 SNS나 인터넷 블로그 등을 통한 활동보다는 각자 개인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소규모 모임 등을 통한 정보 교환이 활성화 돼 있다”며 “그러다 보니 직접적인 만남을 통한 경험에 포커스 맞춘 마케팅 활동들을 주로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13일 극장체인 CGV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지난 한해 CGV를 찾은 관객들을 연령대 별로 분석한 결과, 중장년층의 영화 관람 횟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 45세 이상이 전년 대비 30% 증가했고, 60대 이상은 무려 40.2%나 늘었다. 극장 방문이 잦아지면서 현장 구매를 선호했던 이들의 티켓팅 방식도 인터넷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기기를 통한 사전 예매가 늘어나는 추세다.
늘어난 중장년층 관객은 박스오피스 순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한해 박스오피스 순위 5위권에 오른 영화를 보면 ‘명량’, ‘겨울왕국’, ‘인터스텔라’, ‘해적:바다로 간 산적’, ‘수상한 그녀’ 순으로, 대부분 중장년층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작품이다. ‘중장년층이 움직여야 대박으로 이어진다’는 말을 증명하는 결과로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중장년층을 잡기 위한 마케팅 활동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CGV에선 지난해 처음으로 시니어 고객들을 위한 ‘꽃보다 노블레스’ 토크 콘서트를 시리즈로 개최했다. 심리학, 역사, 음악, 건강 등 시니어들의 관심 분야를 모아 각 분야 전문가의 강연과 영화 감상을 접목한 프로그램이다.
CGV는 또 중장년층만을 위한 별도의 영화 시사회를 상시 개최하고, 노블레스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노블레스는 45세 이상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하며 영화 및 매점 할인권 등을 비롯한 다양한 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1년에 처음 도입해 4배 넘게 이용자 수가 증가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이승원 CGV 리서치센터 팀장은 “중장년층은 젊은층과 달리 SNS나 인터넷 블로그 등을 통한 활동보다는 각자 개인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소규모 모임 등을 통한 정보 교환이 활성화 돼 있다”며 “그러다 보니 직접적인 만남을 통한 경험에 포커스 맞춘 마케팅 활동들을 주로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올해도 중장년층 열풍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CGV 리서치센터 측은 내다봤다. 올해 개봉을 앞두고 있는 ‘허삼관’, ‘쎄씨봉’ 등의 작품 역시 과거의 추억과 향수를 자극, 중장년층의 공감대를 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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