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er 엔터] 로버트 드 니로 ‘인턴’의 반란…‘사도’ ‘탐정’ 꺾고 흥행 왕좌 등극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영화 ‘인턴’이 개봉 10일 만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르더니 이틀 째 1위 자리를 지켰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인턴’(감독 낸시 마이어스)은 4일 하루 659개 스크린(2687회 상영)에서 19만9226명을 불러모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올 하반기 최고 화제작 ‘사도’(16만6412명)와 입소문을 탄 ‘탐정: 더 비기닝’(16만7998명)을 제친 것. 특히 ‘인턴’은 ‘사도’보다 스크린 수 100여 곳, 상영횟수는 1000여 회 이상, ‘탐정’과 비교해 상영횟수가 300회 가량 적은 조건에서도 이 같은 성적을 일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지난 달 24일 개봉한 ‘인턴’은 추석 연휴를 겨냥한 굵직한 작품들에 밀려 박스오피스 4위로 데뷔했다. 개봉 후 관람객들의 중심으로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하면서, 개봉 2주 차에 예매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흥행 조짐을 보였다. 마침내 개봉 10일 만인 지난 3일, 박스오피스 정상까지 역주행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현재 ‘인턴’(15.0%)은 할리우드 대작 ‘마션’(28.2%)의 뒤를 이어 예매율 2위를 지키고 있다는 점 뿐만 아니라, 포털 사이트에서 9점 대의 높은 평점을 기록 중이라는 점에서 개봉 3주 차에도 꾸준히 관객 수를 추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일각에선 지난 해 이례적인 박스오피스 역주행으로 300만 관객을 모은 ‘비긴 어게인’의 성과를 재현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영화 ‘인턴’은 30세 젊은 CEO가 운영하는 온라인 패션 쇼핑몰 회사에 70세 인턴 사원이 채용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오피스 코미디. ‘인터스텔라’로 국내 관객 1000만여 명과 만난 앤 해서웨이, 할리우드의 명품 배우 로버트 드 니로가 호흡을 맞춘다는 사실 만으로도 기대감을 모았다. ‘로맨틱 홀리데이’,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 등으로 국내에서도 인지도 높은 낸시 마이어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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