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기 연예톡톡] 정준영을 가만히 놔두자

[헤럴드경제 =서병기 선임 기자] <정준영, 올 연말 ‘1박2일’ 컴백 전망> <정준영측 “‘1박2일’ 복귀 아냐, 출연 논의 없었다> <아니라지만, 정준영 ‘1박2일’ 복귀 요청 많은 이유> <정준영, “1박 2일 복귀 사실 아냐”> <‘자숙 외유’ 정준영 귀국…“방송 복귀는 미정”>

어제 하루 동안 갑자기 정준영 관련 기사가 쏟아졌다. 방송활동을 중단하며 자숙 중인 정준영에게 이런 기사들은 도움이 안된다. 가만히 있는 정준영을 흔들게 된 셈이다. 마치 정준영이 방송 출연에 대해 ‘간’을 보는 듯한 느낌도 들 수 있기 때문이다. 정준영은 지금 가만히 놔두는 게 상책이다.


정준영은 지난 9월 전 여자친구의 신체 일부를 휴대폰으로 촬영한 혐의로 고소를 당했지만 10월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법적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으니 방송 컴백의 요건은 갖췄지만 그리 간단한 것은 아니다.

이병헌과 이진욱, 엄태웅도 법적으로는 죄가 없거나 경미하다. 오히려 피해자라고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작품 출연이 자유롭고 위축된 이미지가 완전 해방된 것은 아니다. 적어도 순수한 멜로 이미지는 치명상을 입었다. 엄태웅의 경우 가정적인 이미지 손상까지 포함된다.

이병헌은 ‘내부자들’ 등 몇몇 영화에서 펄펄 날았다. 물의를 일으켰던 그가 이 정도 재기한 것만도 대단하다. 하지만 아직 멜로역은 하지 못한다. 적어도 그는 ‘로맨틱’ 과 ‘성공적’이라는 단어를 오염시켰다. 이병헌은 ‘내 마음의 풍금’과 같은 순수 멜로물로 성공해야 완벽한 재기라 할 수 있다.

이진욱도 멜로물 출연은 한참 멀었다. 수트빨이 어울리는 그는 젠틀맨 이미지다. 사랑도 엄청 젠틀하게 할 것 같다. 그래서 ‘그 사건’을 떠올리면 이진욱의 평소 이미지와 매치가 잘 안된다.

이처럼 연예인의 이미지란 무죄라도 간단하게 풀리는 문제가 아니다. 따라서 정준영도 재미는 없지만 국민예능급인 ‘1박2일’에 복귀하는 게 그리 간단하지 않다.

복귀하는 것은 정준영과 ‘1박2일’ 제작진의 합의가 있으면 가능하다. 하지만 그것은 형식적 복귀일 뿐이다. 내용적 복귀는 대중심리가 개입한다. 여기에도 서로 다른 다양한 의견들이 표출될 것이다. 지금 방송되고 ‘정글의 법칙’에 정준영 분량이 그대로 방송되고 있는 데 대해서도 시청자게시판에는 “보기가 거북하다”는 등의 반응들이 올라와 있다. 지금으로서는 정준영을 가만히 놔두는 게 향후 이뤄질 방송 복귀가 조금이라도 더 순조로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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