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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 대도시의 주택 가격이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국 주요 대도시의 주택 가격을 보여주는 S&P 코어로직 케이스 쉴러 가격지수(10월 기준)가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 이로써 미국의 대도시 주택 가격은 지난 7월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9월(1%) 대비로는 낙폭이 줄었다.
지수를 20개 대도시와 10개 대도시로 세분하면 20개 대도시는 전월 대비 0.8% 하락 전년동기 대비 8.6% 상승했고 10개 대도시는 전월 대비0.7%감소 전년동기 대비로는 9.6% 상승했다. .
도시별(전년동기 대비 기준)로는 마이애미(21%), 탬파(20.5%), 샬럿(15%), 애틀랜타(14.9%) 등 남동부(17.9%) 와 남부(17%)지역의 상승폭이 높은 반면 샌프란시스코(0.6%), 시애틀(4.5%)등은 상승폭이 평균치를 하회했다. 특히 이들 2개 도시는 지난 5월 이후 주택 가격이 10% 이상 감소했다.
미국의 대도시 주택 가격 하락은 연준의 급격한 기준 금리 인상에 따라 모기지 이자율이 급등한 탓이다. 올 초 3%대에 불과했던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지난 10월 2002년 이후 처음으로 7%를 넘어섰다. 이후 수주간 하락세를 거듭 다시 6%대로 돌아왔지만 여전히 연초 대비로는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크레이그 라자라 S&P 다우존스지수 매니징 디렉터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이어 가는 한 모기지 금리가 주택 가격에 계속 역풍이 될 것”이라며 “경기 전망이 계속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주택 가격도 약세를 보일 것이다”고 예상했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