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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또 바뀌었습니다. 새로운 365일이 시작됐습니다.태양의 둘레를 한바퀴 돌아 쉼없이 다시 새 한바퀴를 출발했습니다.서력기원(서기)의 원년으로부터 공전 주기를 셈하지도,연호를 바꾸지도 않았다면 73만8031일째가 2023년 1월 1일입니다.
송년의 아쉬움도, 새해맞이의 설렘도 없이 그 긴 시간을 살아왔다면 지구상의 인류는 진작에 메마른 사막 위의 썪은 풀잎처럼 아무런 의미없이 스러졌을지도 모릅니다.끔찍한 상상입니다.해바뀜으로 인해 비로소 다짐과 결심, 계획과 실행이 가능해져 문명의 발전도 이뤄낸 게 아닐까 싶습니다.
새해 첫날을 어제의 다음 날일 뿐이라고 냉소하고 무시하기 보다는 그래도 마음 한번 다잡고 허리띠 조이며, 신발끈 더 잡아매는 심기일전과 기분전환의 계기로 삼는 게 자연스럽습니다.요세미티 계곡물을 파고들며 기운차게 뻗어나는 아침햇살이 더욱 새로워보이는 까닭입니다. 자, 달려봅시다.또! <글=황덕준/사진=양희관 작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