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문재인(오른쪽)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은 지난해 1월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에서 단체 사진 촬영에 앞서 대화하는 모습. [연합] |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2일 피습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상태를 염려하며 당 최고위원들에게 “빠른 쾌유를 위해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최고위원들은 이날 이 대표가 부산에서 헬기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는 것을 확인한 후 문 전 대통령과 전화 통화했다.
문 전 대통령은 최고위원들에게 먼저 “대표의 상태는 어떻습니까”라며 걱정했다. 이어 이날 최고위원들이 예정대로 경남 양산에 방문하지 못하게 된 것을 이야기하자 “그 뜻은 충분히 알겠다”며 “하지만 지금은 대표를 모시고 가서 수습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그 일에 최선을 기울여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야말로 너무 걱정이 돼서 지금 바로 가려던 참이었는데 서울로 간다고 하니 이 대표의 빠른 쾌유를 위해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대표가 그에 앞서 이날 오전 ‘가덕도 신공항’ 부지 방문 일정에서 신원 불상의 남성에게 습격을 받으면서 예정된 일정이 취소됐다.
SNS 등에 공개된 영상 등에 따르면 이 남성은 모두발언을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을 끝내고 차량으로 이동하던 이 대표에게 접근한 뒤 흉기를 휘둘렀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길이 20cm 정도의 흉기를 이 대표에게 휘둘렀다.
머리에 종이 왕관을 쓰고 있던 이 남성은 “사인해주세요, 사인해주세요”라고 말하면서 이 대표가 있는 쪽으로 접근했다. 공격을 받은 이 대표는 바로 쓰러졌고, 이 남성은 곧바로 현장에서 검거됐다.
피를 흘린 이 대표는 피습 직후 주변 사람들에 의해 일단 지혈 조치를 받았다. 이후 사건 발생 약 20분 만인 10시 47분께 현장에 도착한 구급차에 실려 부산대병원으로 옮겨졌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부산대병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정맥 손상이 의심되고 있다”며 “의료진에 따르면 자칫 대량 출혈, 추가 출혈이 우려되는 상황으로 서울대병원으로 후송 후 수술할 것”이라고 전했다.
부산대병원에서 응급 처치를 받은 이 대표는 헬기를 타고 서울대병원으로 이송 중이다. 서울대병원으로 이동 중인 헬기에는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함께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의식이 있는 상태로 전해졌다. 사건 발생 후 따로 전한 메시지는 없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