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공천심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5일 지도부에 속한 정청래·서영교·권칠승·이개호 등을 포함한 현역 의원 17명을 기존 지역구에 단수 공천했다. 비명(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송갑석·박영순 의원 등은 친명(친이재명)계 원외인사들과 경선을 치르게 됐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이날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7차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심사는 21개 지역구를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단수공천 지역은 17곳, 경선 지역은 4곳으로 결정됐다.

당 지도부에서는 최고위원인 정청래·서영교 의원(3선)이 각각 서울 마포을과 중랑갑에 단수 공천 됐다. 수석대변인을 맡고 있는 권칠승 의원(재선·경기 화성병)과 정책위의장 이개호 의원(3선·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도 후보로 확정됐다.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인 김영진 의원(재선·경기 수원병)도 선거에 나선다.

그밖에 경기에서 단수 공천을 받은 의원은 ▷김태년(4선·성남수정)▷백혜련(재선·수원을)▷이재정(재선·안양동안을)▷강득구(초선·안양만안)▷민병덕(초선·안양동안갑)▷한준호(초선·고양을)▷김용민(초선·남양주병)▷문정복(초선·시흥갑)▷김승원(초선·수원갑) 등이다.

제주는 위성곤(재선·서귀포시)·김한규(초선·제주을) 의원이 단수로 추천됐다. 유동수(재선·인천 계양갑) 의원도 3선에 도전한다.

비명계 현역 의원 지역구 4곳은 경선을 치르게 됐다. 대전 대덕구는 박영순 의원(초선)과 박정현 최고위원이 맞붙는다. 광주 서구갑에서는 송갑석 의원(재선)이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과 겨룬다.

충북 청주흥덕에선 친문(친문재인)계로 분류되는 도종환 의원(3선)과 이연희 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이, 경기 고양정에선 이용우 의원(초선)과 김영환 전 경기도의원이 경선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