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에서 조국혁신당은 비례대표만 12석을 확보하며 원내 3당으로 진입했다. 개혁신당 3석·새로운미래는 1석을 차지하며 ‘미풍’에 그쳤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비례대표 개표 결과, 조국혁신당은 24.25%를 얻어 국민의힘 비례위성정당 국민의미래(36.67%), 더불어민주당 비례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26.69%)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제3정당이 두 자릿수 의석을 확보한 것은 20대 총선에서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을 합해 38석을 얻은 국민의당 이후 8년 만이다.
현재까지 상황을 종합하면 조국혁신당이 12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국혁신당은 조 대표의 고향인 부산과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광주·전북·전남)에서 더불어민주연합보다 많은 득표율을 확보하며 당의 존재감을 다졌다. 창당한 지 39일 만에 이룬 성적표로, 정당 역사상 유례없는 성장세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과 법무부 장관을 지내며 ‘검찰개혁’에 앞장섰으나 자녀 입시 비리 문제로 불명예스럽게 퇴장했던 조 대표는 이번 총선을 통해 여의도 정치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 한동훈 특검법’을 1호 법안으로 예고한 만큼 조국혁신당은 22대 국회에서 정부 견제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아울러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소수정당과 원내 교섭단체(20석)를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조 대표는 10일 출구조사 발표 후 “국민이 승리했다”며 “더 빠르게, 더 강하게, 더 선명하게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한때 제3지대 빅텐트를 구성하며 정치의 새바람을 불러일으키려던 여타 제3지대 정당은 미풍에 그쳤다.
개혁신당은 이준석 당대표가 경기 화성을에서 42.41%를 얻어 공영운 민주당 후보(39.73%)에 신승을 거두며 처음으로 금배지를 달았다.
반면 개혁신당 소속 지역구 현역 의원인 이원욱(경기 화성시정)·조응천(경기 남양주시갑)·양향자(경기 용인시갑) 후보는 3위에 그쳤고, 허은아(서울 영등포구갑)·금태섭(서울 종로구) 등 전직 의원도 한 자릿수 득표율로 낙선했다. 비례대표에서 2석을 차지했다.
새로운미래 역시 세종시갑 김종민 공동대표만이 유일하게 당선됐다. 김 대표는 56.93%를 득표해 류제화 국민의힘 후보(43.06%)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영선 민주당 후보가 당에 재산 현황을 허위제출해 공천이 취소되면서 제1야당 후보가 없는 양자 경쟁을 한 결과다. 최은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