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호 “대마젤리 우려… 호기심 접근했다 낭패본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22일 최근 한국에서 발견되고 있는 대마 성분이 든 젤리 유통과 관련해 “호기심으로 접근했다간 낭패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최근 한국에서 발견되고 있는 대마 성분이 든 젤리 유통과 관련해 “호기심으로 접근했다간 낭패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조 청장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본인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마류를 접하는 상황이 생길까봐 우려된다”라며 “대표적인 것이 젤리다. 태국이나 미국 등에서 아무리 합법화가 되어있어도 우리나라의 경우 분명히 불법이고, 건강에도 심각한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까지 수사 중인 사안은 없지만, 굉장히 걱정하고 있다”라며 “국민 삶에 스며들어 있는 상황이라고 인식하고 보통 사건과는 다르게 접근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조 청장은 대마 성분이 든 젤리 수사와 관련해선 “(대마 젤리를 유통하는)상선 추적을 강화할 것”이라며 “(젤리의 경우) 필로폰 등 거래와는 다른 경로라고 예상하고 있다. 그 경로에 대한 추적수사를 하면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해 마약 성분 단속한 것의 20%가 대마 관련된 것”이라며 “젤리 수준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수단이 생겼고, 확산될 우려가 있어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 광진경찰서는 대마 성분이 함유된 젤리를 먹은 30대 남성 A씨 등 4명을 검거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대학 동기인 이들 4명은 지난 11일 오후 8시쯤 광진구 한 식당에서 A씨가 건넨 대마 젤리를 먹은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를 받는다.

지난 10일 서울 서초구에서도 아파트에서 누나와 함께 대마 젤리를 나눠 먹은 남성이 고통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에 입건된 사건이 있었다.

미국과 태국 등 대마가 합법인 나라에서 유행하는 대마 젤리가 국내로 반입되는 사례가 흔해져 관계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한편 식약처는 지난달 대마 젤리 성분을 국내 반입 차단 원료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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