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신약 승인이 불발된 HLB가 20일 2거래일 연속으로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주가가 '반토막'이 났다.
이날 개장 직후 HLB는 전 거래일 대비 29.96% 하락한 4만7000원을 기록, 가격제한폭까지 주가가 내렸다.
오전 9시 32분 현재 27.87% 내린 4만8400원으로, 지난 16일 종가 9만5800원의 절반에 불과한 수준이다.
HLB제약과 HLB생명과학도 각각 25.32%, 14.47% 급락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HLB글로벌은 5.05% 내리고 있다.
HLB는 지난해 5월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의 면역 항암제 캄렐리주맙의 병용 요법에 대해 미 FDA에 간암 1차 치료제 신약 허가를 신청했다. 이번 치료제의 병용 요법이 FDA의 승인을 받을 경우 국산 항암제 최초의 FDA 신약 허가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은 바 있다.
그러나 진양곤 HLB 회장은 지난 17일 유튜브를 통해 FDA로부터 보완 요구 서한(CRL)을 받았다면서 승인 불발 사실을 밝혔다.
이에 당일 HLB를 비롯한 8개 그룹주 전 종목이 하한가로 직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