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학계와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활동 평가·논의

외교부는 26일 한국유엔체제학회 학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외교부 제공]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외교부는 26일 한국유엔체제학회 학자들과 우리나라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 활동 현황을 평가하고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국제 평화·안보 기여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학계 인사들은 우리나라가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한반도 문제는 물론, 평화유지와 평화구축, 사이버안보, 기후와 안보, 여성·평화·안보 등을 포함한 주요 의제에서 안보리 활동에 적극 기여해오고 있는 점을 평가했다.

특히 지난 6월 우리나라가 안보리 의장국 수임 계기 북한인권에 관한 공식회의와 러시아-북한 간 무기거래에 관한 공식회의를 개최해 국제사회에서 북한 문제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는 성과를 거두고, 외교부 장관 주재 하에 사이버안보 공개토의를 통해 신흥 안보 위협에 대한 안보리 논의를 촉진하는 데 있어 리더십을 발휘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학계 인사들은 남은 안보리 이사국 임기 동안 우리나라가 국제평화와 안보 증진을 위해 내실있는 기여를 지속하도록 당부하고,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발전에 따른 신흥안보 위협 등에 관한 국제사회 논의에 있어 우리의 선도적 역할 수행 방안 등을 제언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동주 숙명여대 교수(한국유엔체제학회장), 주재우 경희대 교수, 최현진 경희대 교수, 문경연 전북대 교수, 임현묵 유네스코국제이해교육원장, 강우철 한국수출입은행 책임연구원이 참석했다.

외교부에서는 이경철 유엔 안보리 담당 고위대표, 유병석 국제기구·원자력국 협력관, 홍승인 국제법률국 심의관, 이현승 국제안보·사이버협력과장, 임효선 아프리카1과장이 자리했다.

외교부는 “우리나라가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나갈 수 있도록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의견을 청취하고, 향후 안보리 이사국 활동 관련 정부-학계간 소통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외교부는 내달 6일에는 한국국제정치학회 학자들과 간담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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