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청춘에 호소한다” 대학가 시국선언…이재명, SNS에 ‘공유’

이화여대 정외과 22학번 성명문 공유
“우리의 평화는 아직 청춘의 동년배”
“더는 어떤 또래의 죽음도 용인할 수 없다”


고려대와 이화여대 등 20여개 대학 학생들이 참여한 ‘대학생 시국대회’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열리고 있다. 박준규 기자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전국 각지 대학에서 시국선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의 성명을 SNS에 공유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22학번 성명으로 나온 ‘모든 청춘에게 부쳐 호소합니다’란 제목의 글을 공유했다.

성명문에 따르면 학생들은 “2024년 12월 3일, 윤석열이 비상계엄을 선언하고 국회를 막는 것을 보았다”며 글을 시작했다.

또 “‘비상계엄령’이 교과서 밖으로 나오는 것을 처음 보았다”며 “국회의사당에 군홧발이 찍히고, 군인이 시민에게 총부리를 들이미는 광경을 생전 처음으로 목도했다”고 했다.

이어 “더러는 지금의 20대가 정치에 무심하다고들 한다. 학생 운동의 맥이 끊긴 세대라고, 자유와 투쟁을 모르고 자랐다고들 한다”며 “우리에게 계엄이 낯선 일임은 인정한다”고 적었다.

이들은 “그러나 2002년 월드컵을 기억하지 못해도 2014년 세월호를 기억한다”며 “2016년의 광화문을 알며, 2022년의 이태원을 안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가 정말 참담함을 모르고 자란 세대인가”라며 “기계에 끼어 죽고, 바다에 빠져 죽고, 컨테이너에 깔려 죽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청춘을 진정 모르시나”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1997년, 최초의 평화적 정권교체가 이루어진 때다. 사람으로 따지면 고작해야 올해로 스물여덟이 된다”며 “우리의 평화는 아직 청춘의 동년배다. 이화의 벗이다”라고 적었다.

이들은 “더는 어떤 또래의 죽음도 용인할 수 없다”며 “청춘을, 푸른 봄을, 서울의 봄을 다시 지켜주시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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