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총재 “환율, ‘경제정책 정상 작동 시’ 자연스럽게 내릴 것”

올해 경제성장률에는 “2.0~2.1%로 하향 예상”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오른쪽)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7일 원/달러 환율 수준에 대해 “경제정책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면 자연스럽게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더 이상 정치적인 프로세스에 충격이 없을 경우”라고 가정하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환율 수준에 대해 “예측하기 쉽지 않다”고 전제했다.

이어 추가 시장 변수로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가 압력을 받고 있다”며 “미국 경제정책에 따라 달러 강세가 올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 총재는 ‘환율이 더 오르면 물가 영향이 있고 금리를 내리는 데도 장애로 작용한다’는 야당 측 주장에 “미국의 통화정책 방향에 따라 상반되는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올해 경제성장률이 (애초 전망보다) 조금 내려갈 가능성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17일 밝혔다.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김영환 의원의 질의에 대해서는 “올해 4분기 성장률을 (전분기 대비) 0.4% 정도로 보고 올해 연간으로 2.2%를 예상했는데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2.0%가 될지 2.1%가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달 28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4%에서 2.2%로, 내년 전망치를 2.1%에서 1.9%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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