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상AI·테라급 광모듈·광무선통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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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연구진이 광무선 통신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ETRI 제공] |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에너지 관련 기술 및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 등 다양한 첨단기술을 연구 개발해 지역산업 기반 인공지능기술의 융합과 ICT 연구개발을 선도하고 있어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호남권연구본부는 에너지 설비 CPS AI 관제 플랫폼, CCTV 영상 분석기술, 정신건강 상태판별기술, 테라급 광모듈 기술, 광무선 통신 기술 등을 연구개발하며 호남권 지역산업 기반 ICT 및 AI 융합 연구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호남권연구본부는 지역특화산업 연계 ICT융합을 통한 지능화솔루션 개발 및 중소기업지원을 위해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호남권 지역산업기반 ICT융합기술 고도화지원사업’을 수행했다. 기술이전 23건을 통해 기업지원 매출 발생 효과 568억 원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었다.
대표성과로 에너지 설비의 예지 관리·최적화를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실시간 CPS 정확도 97.3%를 가지는 수명 예측 솔루션 및 물리 기반 인공신경망을 포함하는 에너지설비 CPS AI 관제 플랫폼을 개발했다. 본 기술 개발을 통해 에너지 산업체 기술 사업화 매출 성과를 내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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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역폭 Glass interposer.[ETRI 제공] |
호남권연구본부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CCTV 영상 분석기술과 정신건강 상태판별기술은 현장실증을 통해사업화까지 완료했다.
CCTV 영상 분석 기술은 AI모델 추론속도가 기존 대비 35배 향상된 경량 엣지 플랫폼으로, 최대 30명에 대해 11개의 행동패턴을 실시간으로 98% 정확도로 분석할 수 있는 성능을 확보하였으며 지역 중소기업의 사업화를 통해 11억 원의 매출을 창출했다.
정신건강 상태판별 기술은 우울증 판별과 LLM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정신건강 통합 분석 보고서를 자동 생성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전남대학교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3400여 명의 임상자로부터 수집된 심박변이도, 음성, 텍스트 등 14만 개 이상의 정신건강 관련 임상 데이터를 활용하여 86.3%의 우울증 판별 정확도를 확보하였으며, 소방, 경찰, 서울시 다산콜재단 등 정신적 업무 부담이 큰 공공기관과 지역 병원에 심신건강관리 솔루션으로 사업화되어 10억 원의 매출을 창출했다.
지역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이 필요한 광통신 산업은 데이터 센터용 테라(Tbps)급 광통신 부품과 광무선 통신(FSOC) 시스템의 고도화가 요구되고 있다.
테라(Tbps)급 광통신 부품은 차세대 첨단 패키지 플랫폼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고속 글라스 인터포저(Glass Interposer)를 국내 제조사와 협력해, Tbps급 광모듈에 필요한 700㎛ 이상 두께와 60GHz 이상 주파수 대역폭을 갖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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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송신 모듈.[ETRI 제공] |
연구진은 급증하는 테라(Tbps)급 광통신 부품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으며, 전송 용량을 기존보다 두 배로 확대하고 소모 전력과 장비 크기를 크게 줄여 초연결 시대를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광무선 통신 기술은 레이저로 데이터를 무선으로 전송하는 기술로, 긴급 복구 통신망 및 재난망 등에 활용할 수 있으며 고속·대용량 전송이 가능한 점, 높은 보안성과 전파 간섭이 없는 점이 장점이다.
연구진은 소형화가 가능한 단일 광학계 솔루션을 개발하여 1.25Gbps 전송 속도로 4km 전송 거리를 중계형(Relay) 방식으로 군산 새만금에서 국내 최초로 현장 실증에 성공했다. 향후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PoC를 통한 기술 보급 및 확산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강현서 ETRI 호남권연구본부장은 “지역산업연계 ICT 및 AI 융합기술 R&BD를 통해 기존 주력·협력산업의 혁신과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여 기술 사업화를 촉진하고, 개발 제품의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며 지역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