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관광지서 알몸으로 껴안은 커플, 태국서 벌금은 얼마?

태국 남동부 팡안 섬에서 폴란드 20대 커플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옷 벗고 포옹했다”
태국서 공공장소 알몸 노출은 벌금 21만원


지난달 28일 오후 4시 30분쯤 남동부의 팡안 섬 반타이 로드에서 한 남녀가 발가벗은 채 포옹을 하고 있는 모습. 이들은 폴란드 20대 남녀로 밝혀졌다. [방콕포스트 갈무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태국 유명 관광지 길거리에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으로 서로를 껴안고 있던 외국인 남녀가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2일 태국 매체 방콕포스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4시 30분쯤 남동부의 팡안 섬 반타이 로드에서 한 남녀가 발가벗은 채 포옹을 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을 목격한 현지 주민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두 사람에게 옷을 입으라고 지시한 뒤 체포했다. 이들은 폴란드 출신으로 남성은 27세, 여성은 24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서로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옷을 벗고 포옹했다”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에게 태국 법 상 공공장소에서 알몸 노출은 최대 5000밧(약 21만원)의 벌금이 부과되는 범죄라고 설명하고, 이들을 상대로 약물 검사도 실시했다.

약물 검사 결과는 둘 다 음성이었으나 남성이 불안한 모습을 보여 현지 병원에서 정신과 검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은 5000밧을 내고 풀려났다.

현지 경찰은 이들의 비자를 취소해달라고 이민국에 요청했다.

이처럼 태국 관광지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무장해제돼 마음껏 노출을 하다 경찰에 체포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에는 파타야 유명 관광지 워킹스트리트 입구에서 중국인 남녀가 옷을 벗은 채 성관계를 하는 모습이 주변 행인들에 목격돼 경찰에 붙잡혔고, 같은 달 푸켓 거리를 술에 취한 외국인이 알몸으로 돌아다니다 경찰에 체포됐다. 같은 달 방콕 은행 근처에서 또 다른 외국인이 알몸으로 발견됐는가 하면 팡안 섬 해변에서도 나체 일광욕을 즐기는 이들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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