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美서 8개월 연속 판매량↑…하이브리드 전년比 24.9% ‘껑충’

현대차·기아, 17만대 판매, 전년 대비 6.7%↑
현대차, 9만1244대…전년 대비 8.1% 증가
기아, 7만9007대…전년 대비 5.1% 증가
하이브리드 2만4876대 팔리며 실적 견인


투싼 하이브리드 [현대차 제공]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제네세스 포함)와 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 판매량 호조세에 힘입어 8개월 연속 판매량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6.7% 늘어난 17만251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현대차는 같은 기간 8.1% 늘어난 9만1244대를 판매했다.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베뉴가 74.4% 증가한 4439대를 기록했고, 아반떼는 18.3% 늘어난 1만5741대를 기록했다. 투싼과 팰리세이드는 각각 1만9905대, 1만1207대가 팔리며 각각 14.6%, 10.4%의 증가율을 보였다.

기아 역시 전년 대비 5.1%가 늘어난 7만9007대를 팔았다. 신차 K4가 1만3870대를 기록, 올해 5개월 연속 1만대 이상 판매됐다. 또한, 카니발(6,975대, 전년 대비 68.0%↑), 텔루라이드(1만1560대, 12.1%↑), 스포티지(1만7063대, 10.0%↑) 등 RV(레저용차량) 라인업이 판매량 상승세를 견인했다.

제네시스는 지난달 6723대가 팔리며 전년 동기 대비 13.6%의 증가율을 보였다. GV80(2256대, 40.6%↑)과 GV70(3130대, 19.2%↑) 등 고급 SUV가 실적을 이끌었다.

특히, 지난달 현대차·기아의 하이브리드차 판매량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전체 친환경차 판매량은 3만2473대로 전년 동기 대비 5.3% 줄었지만, 하이브리드차는 같은 기간 24.9% 늘어난 2만4876대가 판매됐다. 현대차는 5.0% 늘어난 1만3906대, 기아는 무려 64.6% 늘어난 1만970대가 팔렸다.

다만, 전기차의 경우 현대차는 전년 대비 14.9% 줄어든 6108대, 기아는 79.3% 감소한 1489대가 팔리는 데 그쳤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미국 내 전기차 시장 위축과 기아 EV9 2026년형 신모델 투입을 앞두고 재고 소진 및 대기 수요 등의 여파로 지난달 전기차 판매량이 줄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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