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년 5개월만에 2900선 돌파

새정부 증시부양 기대감에 상승세
개선된 외국인 수급도 랠리 견인


코스피가 11일 장중 한때 2900선을 돌파했다. 무려 41개월만이다. ‘코스피 5000시대’를 공약한 이재명 정부가 증시 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로 외국인의 뭉칫돈이 들어오면서 엿새째 랠리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뉴시스]


코스피가 11일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장중 2900선을 돌파했다. 2022년 1월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지난해 7월 기록한 52주 신고가(2896.43)도 갈아치웠다. ▶관련기사 2·8·20면

이날 오전 9시38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31.45포인트(1.1%) 오른 2903.30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5.47포인트(0.54%) 오른 2887.32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피는 대통령 선거 이후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 중이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증시 부양에 대한 정책 기대감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외국인 수급이 급격하게 개선되면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98억원, 기관은 46억원의 매수 우위다. 개인은 633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코스피 5000’ 시대를 표방하며 증시 부양을 주요 대선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과정에서 코스피200과 코스피150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4000만원어치 매수했다.

미·중 무역협상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도 호재다. 미국과 중국 대표는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이틀째 벌이고 있는 무역협상 결과 양측이 합의에 도달했으며, 양국 정상에 보고 뒤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합의 내용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미국이 요구하는 희토류 등 핵심 광물 수출 제한, 중국이 요구하는 첨단 반도체 관련 수출 통제 등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관측된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13포인트 오른 779.33을 나타냈다. 정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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