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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유튜브 ‘강유미 yumi kang 좋아서 하는 채널’ 영상 캡처] |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키가 170㎝를 넘는 여성이 대중 목욕탕에서 세신(때밀이)을 받으려다 팁 강요와 불필요한 신체 접촉으로 불쾌한 경험을 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세신 받으러 가서 세신사 이모님께 혼났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의 이목을 끌었다.
생후 6개월 된 아기를 키우고 있다는 여성 A씨는 얼마 전 모처럼 친정엄마의 도움을 받아 동네 목욕탕에서 세신을 받게 됐다. 육아 탓에 1년 넘게 찜질방 한 번 가보지 못한 A씨는 이날 세신을 받을 생각에 며칠 전부터 기대감에 부풀었다고 했다.
하지만 기대와 설렘은 세신사에게 이용료를 전달하는 순간부터 깨져버렸다.
A씨는 선불로 2만8000원의 세신비를 현금으로 건넸는데, 세신사는 “키도 큰데 딱 2만8000원만 가져왔네”라며 A씨에게 대놓고 푸념한 것이다.
키가 170㎝가 넘는다는 A씨는 기분이 상했지만, 세신사가 친정엄마와도 알고 지내는 사이라 “저희 엄마 오실 때 1만원 더 드릴게요, 이모님”이라며 속좋게 대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신사는 A씨 가슴과 어깨 사이를 여러 차례 툭툭 치면서 “젊은 사람이 센스가 없다”, “박카스값 2000원이라도 가져와야지”, “지혜랑 센스를 갖춰야 한다” 등 반복적으로 훈계를 이어갔다.
결국 A씨는 불쾌함을 참지 못하고 “그냥 세신 안 받을게요. 돈은 그냥 가지세요. 저희 엄마한텐 잘 받았다고 말씀드릴게요”라며 자리를 떴고, A씨는 “이러고 가면 엄마한테 미안해, 내가 실수 했어”라고 사과하며 다시 세신을 해줬다고 한다.
A씨는 “저도 무례했던 점은 죄송하다고 사과했다”면서도 “정가를 다 지불하고도 이런 푸대접을 받는 상황이 너무 어이없다. 동네 목욕탕이라 컴플레인 해도 바뀔 것 같지 않아서 더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앞으론 절대 안 가려고 하는데, 이런 팁을 주는 문화가 당연한 건지 궁금하다”고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럼 키 150㎝이면 깎아주는 거냐”, “글쓴이도 할 말은 다하세요, 예의차리지 말고”, “요새 세신비 보통 3만원인데, 그래서 손님에게 이토록 면전에 타박을 줄 수 있었나보다”, “가격이 좀 더 저렴한데는 이유가 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팁 강요 행위를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