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옆 단지 키즈카페 우리도 갈 수 있대” 서울형 키즈카페 아파트 단지로 확장 [부동산360]

공동주택 내 서울형 키즈카페 확산
올해 답십리 래미안위브서 첫 개관
“입주민 원할 시 시에서 예산지원”


“광진구나 성동구 등 다른 동네에서도 키즈카페 투어하러 많이 오세요.
처음에 외부인 온다고 반대하던 분들도 덕분에 활력이 돈다고 지금은 좋아하세요.”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래미안위브 단지 내 서울형 키즈카페 관계자
서울 은평구 수색동 DMC아트포레자이 내 있는 서울형 키즈카페에서 아동들이 놀고 있다.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래미안위브는 커뮤니티시설에 공공키즈카페가 있다. 회차별 입장료는 어린이 2000원, 성인 1000원으로 사설 키즈카페 절반 이상 저렴한 데다 서울 거주 3~6세 및 보호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가 공동주택 내 서울형 공동키즈 카페 건립 사업을 확대 중이다. 단지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해당 아파트 입주민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과 함께 육아 인프라를 누리는 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동대문구·은평구·송파구…설치 단지들 확산 중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동대문구 답십리동 래미안위브 ▷은평구 수색동 DMC아트포레자이 ▷은평구 응암동 녹번역e편한세상캐슬 ▷송파구 거여동 포레나송파 총 4곳에서 올해 공동주택 내 서울형 키즈카페를 열었다. 내년 3월에는 은평구 불광동 북한산 현대힐스테이트3차가 5번째로 아파트 단지 내 서울형 키즈카페를 개관할 예정이다.

서울 은평구 응암동 녹번역e편한세상캐슬 내 서울형 키즈카페.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공원, 문화시설 등에 짓는 서울형 키즈카페(4월 기준 137개소)를 연내 200여 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공동주택 내 서울형 키즈카페는 기존 키즈카페들과 다르게 집과 가까운 곳에 조성돼 단지 내 아동들의 이동 부담이 적다는 특징을 지닌다. 또 육아시설이 부족한 빌라·다세대 밀집지역의 주민들도 놀이공간을 공유할 수 있어 지역의 육아 환경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공동주택 단지 내 서울형 키즈카페가 들어오기 위해서는 입주민 동의 절차가 필수다. 입주민 동의를 받은 단지를 자치구가 신청, 시가 사업지로 선정할 경우 예산을 지원해 구립(주로 민간위탁)으로 운영된다. 선정된 단지에는 서울시가 리모델링비 기준으로 조성면적 ㎡당 200만원의 시설비, 직원 인건비(2명), 시설 운영비(월 최대190만원)를 지원한다. 사유지인 단지 내 공간을 제공하는 만큼 이용정원의 20% 이내는 입주민 자녀에게 우선 예약을 보장한다.

공동주택 내 서울형 키즈카페 현황.


놀이시설 공유 및 지역 육아환경 개선 효과


래미안위브에 있는 답십리1동점은 올해 1월 서울시에서 처음으로 아파트 단지 내 생긴 서울형 키즈카페다. 키즈카페가 들어오면 단지가 이용객에게도 주차장과 공간을 개방해야 하는 만큼 초반엔 주민 반대도 적지 않았다고 한다.

해당 키즈카페 관계자는 “입주민 투표 결과 당시 찬성율이 50%대로 아슬아슬하게 들어올 수 있었다”면서 “지금은 손주가 없는 어르신들도 아이들의 기운을 받아 좋다고 하시고 중개사들이 집을 보여주고 난 뒤 꼭 거치는 코스가 됐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현재 이 키즈카페에는 이웃 주민 뿐만 아니라 인근 자치구 어린이집 등 단체 이용객도 방문한다. 특히 이곳의 화~금 3회차(오후4~6시)는 이용률이 100% 수준으로 아이들의 하원 후 돌봄 공백을 걱정하던 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아파트 내 서울형 키즈카페 지원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여성가족실 관계자는 “외부인에 대한 개방이 필요한 부분이 있어 입주민의 의사결정이 중요하다”면서 “해당 부분이 선행되면 시에서는 적극적으로 서울형 키즈카페를 조성하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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