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등록 마감 직전 출사표
“결단 감사” 당권주자 환영 메시지
![]() |
|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연합] |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은 31일 “당 전반을 휘감고 있는 패배주의를 일소하고 대여 투쟁의 전열을 정비할 능력을 갖춘 지도부가 이번 전당대회에서 반드시 선출돼야 한다”며 8·22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신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어 온 보수의 심장을 반드시 다시 뜨겁게 달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의원은 22대 총선 서울 서초구을 당선으로 국회에 입성한 초선 의원으로, 현역 중 처음으로 이번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신 의원은 “민주당의 끝없는 폭주와 비상계엄, 그리고 대통령 탄핵 사태로 이어진 정치적 격랑이 벌써 8개월째 이어지고 있다”며 “대한민국 근대화와 산업화, 민주화라는 찬란한 역사를 주도해 온 국민의힘은 돛이 부러지고 나침판도 사라진 채 망망대해를 표류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절망적인 정당 지지율은 이미 많은 분들의 마음이 떠나갔다고 말해 주고 있다”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 변해야 한다”고 했다.
신 의원은 “스스로 변할 의지와 능력이 없다면 강제로라도 변하는 길을 택할 수밖에 없는 처절한 상황”이라며 “먼저 국민의힘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이런 사태를 막지 못한 데 대해 머리숙여 사죄를 구한다”고 했다. 그는 “언젠가 저 머리서 초인이 나타나 우리를 구원할 거라고 기대한다면 지금까지의 과오보다 더 큰 죄를 짓는 일이 될 것”이라며 이번 전당대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는 국민의힘을 미래와 보수 진영의 생존을 좌우할 중요한 전당대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지도부는 무엇보다 다가오는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견인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잘 닦여진 고속도로가 아니라 발이 빠지지 않는 진흙탕길에서 출발하는 지도부가 될 것”이라며 “그 길이 어떤 고행길이 되더라도 피하지 않겠다”고 했다.
특히 신 의원은 “혁신은 반드시 통합을 위한 혁신이어야 한다”며 “전쟁터로 나가는 동지의 등 뒤에서 화살을 날리는 게 혁신이라는 아름다운 단어로 포장돼 당내 분열의 불쏘시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 혁신으로는 결코 통합할 수 없다”며 “동시에 반성과 성찰을 통한 처절한 내부 혁신 없이 통합할 수 없다는 점도 분명하다”고 했다.
신 의원의 출마 선언은 이번 최고위원 선거가 ‘현역 의원 0명’으로 치러질 수 있다는 당 안팎의 우려가 짙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출마 선언 기자회견은 전당대회 후보 등록 신청 마감을 약 1시간30분 앞둔 막판 이뤄졌다.
당권주자들 사이에서는 즉각 환영 메시지가 나왔다. 장동혁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당의 존망이 걸린 어려운 상황에서 앞장 서신 신동욱 의원님께 감사와 응원의 말씀을 드린다”며 “신동욱 의원님은 그동안 여러 현안에서 맨 앞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싸워 오신 분”이라고 했다. 주진우 의원도 “이 어려운 상황에서 최고위원 출마를 결단해주신 신동욱 의원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초재선 그룹의 소장파 의원들이 더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