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4일 미국 고용지표 악화 속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제한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1일 정부의 ‘세제개편안 쇼크’에 코스피가 급락한 만큼 일시적으로 기술적 반등(데드 캣 바운스)이 나타나는 모습이다. 세제개편안에 반발하는 개인 투자자들의 ‘사자’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10.90포인트(0.35%) 오른 3130.81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16%) 내린 3114.27로 출발한 뒤 상승세로 돌아섰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50억원, 467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외국인은 877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세제개편안을 둘러싼 불만이 쏟아지는 가운데 이날 오전 코스피는 긴장감을 안은 채 출발했다. 다만, 개인 매수세는 이틀 연속 이어지는 상태다. 지난 1일 개인투자자는 1조874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난 2월28일(2조4395억원) 이후 5개월 만에 최대 매수세를 기록했다. 코스피가 이날 3.88% 하락했지만 개인은 매수세로 하방선을 형성했다.
미국 고용지표 악화는 코스피에 악재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7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7만3000명 증가해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10만명)을 밑돌았다. 1년 전인 지난해 8월 5일 미국 고용지표 부진에 경기 침체 공포가 커지면서 코스피가 8.77% 급락한 ‘블랙 먼데이’를 겪은 만큼,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악몽이 재현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번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1.4원 급락한 139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1일 14.4원 급등한 1401.4원을 나타내며 종가 기준 1400원을 웃돌았으나 하루 만에 안정세로 돌아섰다.
유동현 기자
불안한 코스피
사자행진 외인 8월엔 매도세 전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