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슈퍼컵 히어로 이강인 원한다…영국 언론 “게임체인저 기대…2주내 이적 협상”

아스널·맨유 등에서 영입 관심

아스널, 게임체인저로서 주목

PSG, 적절한 제안시 이적협상

 

이강인이 UEFA 슈퍼컵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의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첫 우승 신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강인(24·PSG)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커트오프사이드를 비롯한 영국 매체들은 19일(한국시간) 아스널이 ‘슈퍼컵 히어로’ 이강인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커트오프사이드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강인은 토트넘과의 슈퍼컵에서 맹활약하며 유럽 최고 클럽들의 관심을 끌었다”며 “EPL의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탈리아의 나폴리 등이 이강인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특히 아스널은 직접 접촉을 시도하며 관심을 구체화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기브미스포츠 역시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다재다능한 선수를 영입해 스쿼드를 강화하길 원하는데,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이강인을 매력적인 카드로 여기고 있다”며 “앞으로 2주 안에 ‘게임체인저’로 평가받는 이강인의 영입을 추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3시즌 연속 준우승에 그친 아스널로선 오는 9월 1일 마무리되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강인 영입을 성사시키겠다는 의지다.

만약 이강인이 아스널로 이적한다면 2011년 AS모나코에서 이적한 박주영 이후 14년 만에 아스널 유니폼을 입게 된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은 2선의 좌우 중앙은 물론 3선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로서 빼어난 존재감을 갖고 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도 이강인의 이런 재능을 높게 평가하고 있지만 지난 시즌 충분한 출전 시간을 보장해주지 않았다. 이에 따라 PSG 역시 적절한 제안이 들어온다면 이강인의 이적을 막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커리어의 정점을 찍어야 할 나이인 데다 내년 북중미월드컵을 앞둔 이강인으로서도 벤치를 떠나 절대적인 출전 시간과 경험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강인이 토트넘과 UEFA 슈퍼컵에서 승부차기 키커로 나서 킥을 하는 모습 [게티이미지]

다행히 이강인 스스로 귀중한 돌파구를 마련했다. 지난 14일 이탈리아 우디네의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열린 토트넘과 UEFA 슈퍼컵에서 0-2로 뒤지던 후반 40분 벼락같은 강력한 왼발슛으로 추격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역전승에 큰 디딤돌을 놓았던 것.

지난 시즌 내내 주전경쟁에서 밀린 이강인은 이날도 벤치에서 시작했지만 0-2로 뒤지던 후반 23분 엔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고 그라운드로 나가 활발한 움직임으로 패색이 짙던 경기 흐름을 돌려놨다. 이강인은 승부차기도 성공시키며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자신의 존재감을 어필하는 데 성공한 이강인은 이제 꾸준히 선발 출전 기회를 보장받는 팀을 원한다.

다만 이강인이 2028년까지 PSG와 계약돼 있어 적지 않은 이적료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지 언론들은 이강인의 이적료로 3500만 유로(약 528억 원)를 예상하고 있다. PSG가 2023년 7월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뛰던 이강인을 영입하면서 낸 이적료는 2200만 유로 수준으로 알려졌다.

아스널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마르틴 수비멘디, 노니 마두에케, 빅토르 요케레스 등 대형 영입을 성사시킨 터라 큰 이적료를 지불하는 대신 임대 형식으로 이강인의 영입을 제안할 가능성도 있다.

이강인은 이달 초 방한 행사에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월드컵을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2025-2026 시즌엔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 모든 선수가 꿈꾸는 무대가 다가온다”며 “최상의 상태, 최상의 컨디션으로 그 무대를 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으로 클럽 커리어의 최고점을 찍은 이강인이 월드컵을 앞둔 올시즌 새로운 팀에서 또한번 빛나는 새 역사를 쓸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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