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PLAI:Play with GenAI’ 주제로 열려
GS 임직원들, AI 업무 서비스 개발 대회 나서
허태수 “실제 비즈니스 활용될 때 비로소 AI 가치 실현”
온라인 MD 자동화 등 현장서 나온 AI 아이디어 구현
올해 온·오프라인서 823명 참여…전년 대비 2배 늘어
GS 32개 전 계열사에 외부기업 10곳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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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서울 웨스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제 4회 GS그룹 해커톤’ 현장. [GS그룹 제공] |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방치돼 있는 구매 데이터에서 의미를 도출하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어요.”
8일 열린 GS그룹 해커톤 대회 현장에서 만난 GS리테일 구매 관련 파트에서 일하는 이병헌·이세윤 매니저는 참여 취지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어떤 고객이 어떤 상품을 구매했는지를 나타내는 그래프를 분석해 자동으로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서비스를 만드는 게 목표다. 이들은 “업무 중에 필요하다고 느꼈던 아이디어를 자연스럽게 대회에도 가져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GS그룹은 웨스턴 서울 파르나스에서 ‘제4회 GS그룹 해커톤’ 개막식을 열었다. 올해는 ‘PLAI:Play with GenAI’라는 주제 아래 임직원들이 평소 느꼈던 업무상의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출한다. 김진아 GS그룹 52g(Open Innovation GS) 상무는 개회사에서 “우리 현장이 조금 더 의미 있고, 성과를 잘 내면서 일할 수 있는 것이 이번 대회의 목표”라며 “작은 아이디어라도 그 자체로 현장에서 무언가 문제가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GS칼텍스 참여자들의 경우 주유소 정산서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프로그램, GS리테일에선 점포크기별 재고관리단위(SKU)를 계산하거나 온라인 MD 업무를 자동화하는 아이디어 등이 제안됐다. 이번 대회에서 선정된 아이디어는 그룹 지원을 받아 실제 서비스로 구현된다. 지난해 제3회에서 선정된 AI 주요 회의 의사결정 검색 서비스(GS칼텍스), AI 용접품질 검사(GS파워), AI 작업 위함성 평가(GS파워) 등도 개발을 거쳐 현재 현장에 적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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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8일 서울 웨스턴 파르나스에서 열린 GS그룹 해커톤 대회에서 참여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GS그룹 제공] |
기업 인공지능 전환(AX)에 있어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자발성’이라는 게 GS측 설명이다. 이를 위해 해커톤 대회 역시 별도의 순위나 상금 없이 진행된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직원 독려 차원에서 우승팀에 샌프란시스코 연수를 제안했으나 대회를 주관하는 김 상무가 거절했다. 김 상무는 “업무에서 무엇이 문제인지 스스로 인지하고 자유롭게 이를 발언한 뒤 해결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GS그룹의 AX 노력 아래 계열사 및 임직원들의 참여도 실제로 늘어나고 있다. 52g팀의 AX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계열사는 미소 플랫폼을 개발한 김진아 상무 1인팀이었던 2021년 당시 10개사에 그쳤다. 그러나 꾸준히 AI 기술 적용의 중요성을 그룹 차원에서 강조한 결과 현재는 32개 모든 계열사가 참여하고 있다. 해커톤 참여자도 올해는 온라인 참여까지 확대한 결과 823명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외부에서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올해 해커톤에는 GS그룹 AX에 관심을 가져온 외부 기관들도 참여하기로 했다. 롯데웰푸드, 엘앤에프 등 민간기업을 비롯해 인천공항, 한국관광공사,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등 공기업 10개 기업이 이번 대회에서 함께 AI 서비스를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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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8일 서울 웨스턴 파르나스에서 열린 GS그룹 해커톤 대회에서 참여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GS그룹 제공] |
특히 올해는 생성형AI 기반 자동 코드 작성 기술인 바이드 코딩 기술을 이용할 수 있어 기술 구현 수준이 더욱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GS와 협력하고 있는 글로벌 테크기업 버셀(Vercal)이 제공한 바이브코딩 툴 ‘v0’는 개발 경험이 없더라도 자연어만 입력하면 코드나 웹 화면을 만들 수 있다. 참여자들은 GS가 자체 개발한 AX 플랫폼 ‘미소(MISO)’ 안에서 v0를 이용해 서비스를 구현하면 된다.
허태수 회장은 “구성원의 현장 도메인 지식에 생성형 AI가 결합하면 문제 해결의 열쇠를 찾을 수 있다”며 “AI는 실제 비즈니스에 활용될 때 비로소 가치가 실현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GS는 플랫폼과 사례를 적극 개발하고 공유해 대한민국 AI 생태계 도약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