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암모니아 친환경에너지 규제자유특구 ‘성과’

신규고용 331명·투자유치 1100억 등 파급효과
상용화시 새로운 친환경 산업 생태계 조성 ‘기대’


부산 우암 해양산업클러스터 내에 설치된 암모니아 벙커링 실증시설. [부산테크노파크 제공]


[헤럴드경제(부산)=홍윤 기자] 부산시는 10일 ‘부산 암모니아 친환경에너지 규제자유특구’ 실증 사업이 신규고용 331명을 창출하는 등 성공적으로 완료됐다고 밝혔다. 시는 특구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인 만큼 지역에 새로운 친환경에너지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특구 실증사업은 탄소중립과 친환경 해양도시 조성을 위한 핵심 사업이다. 암모니아는 무탄소 에너지원으로 다른 탄소중립연료 대비 저장과 이송 등 취급이 쉽고 분해 시 수소와 질소만을 생성해 친환경적으로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또 기존 비료산업 기반의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단기간 내 상용화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특히 부산은 세계적인 항만을 보유한 조선·해양산업 중심지로 암모니아 에너지 생태계가 구축된다면 이로 인한 다양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시는 2021년 11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이후 국비 198억여원, 지방비 85억여원, 민자 53억원 등 총 337억여원을 들여 강서구, 영도구, 남구, 사하구, 사상구, 인근 지역 및 해역을 중심으로 실증사업을 벌였다. 참여기업에는 파나시아, 대창솔루션, MS가스 등이다.

특구에서 실시된 주요 실증사업은 ▷암모니아 기반 연료전지 하이브리드 친환경 선박 ▷이동형 액화 암모니아 표준 용기(ISO탱크컨테이너) ▷이동형 기반 선박용 암모니아 연료 급유(벙커링) 구축 및 안전성 등이다.

시는 특구에서의 실증사업을 통해 그간 안전기준의 미비로 운용하지 못했던 암모니아 추진 선박, 액화 암모니아 연료 벙커링 인프라 등에 대해 실증용 한정으로 특례를 받아 국내외 기준이 미비한 암모니아 에너지 분야에서 안전성과 사업성을 동시에 검증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현재까지 ▷신규고용 331명 ▷투자유치 1100억 원 ▷매출 400억 원 ▷전문 인력 430명 양성 ▷특허 21건의 성과를 창출했다.

향후 암모니아 기반 연료전지 선박은 국내 중소형급 연안 선박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현재 중앙정부 차원에서 개척이 추진되고 있는 북극항로의 경우 수소나 암모니아 등 미래 청정에너지의 주요 수송로로 주목받고 있고 이를 위한 거점항만으로 부산항 진해신항과 울산항 등이 부상하고 있는 만큼 시너지도 기대된다.

시는 실증 성과가 상용화되면 ▷신규고용 2665명 ▷매출 5748억원 ▷기업 유치 20곳 ▷미세먼지 2403톤 저감 ▷온실가스 4만4895톤 저감 등 경제적·환경적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등 지역 산업 및 경제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이번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해양수산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 부처와 협력해 ‘암모니아 관련 세부 안전기준(안)’을 마련하고 제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박동석 시 첨단산업국장은 “이번 특구 사업을 통해 부산에 새로운 친환경에너지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시는 암모니아 친환경에너지 외에도 블록체인, 해양모빌리티 등의 분야에서도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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