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가체험 유튜버, 산청 폐리조트 촬영 중 시신 발견

흉가체험 유튜버가 경남 산청 폐리조트 내부를 촬영하던 중 시신을 발견했다 [유튜브 갈무리]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흉가 체험 콘텐츠를 제작하는 유튜버가 촬영 중 폐건물에서 변사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사연이 알려졌다.

유튜버 ‘도사우치’는 지난 16일 자신의 채널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당시 상황을 공개했다.

해당 유튜버에 따르면 그는 지난 13일 경남 산청군에 있는 한 리조트에서 촬영을 진행하던 중 시신 1구를 발견했다. 이곳은 지난해 8월 화재로 영업을 중단한 뒤, 올여름 산사태까지 겹쳐 방치된 상태였다.

시신은 건물 3층 복도 끝에 위치한 객실에서 발견됐다. 방문 앞에는 남성용 구두 한 켤레가 놓여 있었고, 문과 창문은 비닐로 밀봉된 상태였다. 유튜버는 방 안에서 송장벌레 사체가 쌓여 있는 것을 보고 이상함을 느꼈고, 곧 시신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유튜버는 곧바로 건물을 빠져나와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경찰이 “사람이 죽었는지 어떻게 아느냐”며 내부 사진을 요구하자, 유튜버는 다시 리조트로 들어가 현장 사진을 찍어 전송한 뒤 경찰을 객실로 안내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경찰의 초기 대응을 두고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으나, 유튜버는 “내가 현장에 있는 줄 알고 사진을 부탁한 것뿐이며, 밖에 나왔다고 하자 다시 들어가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며 “열심히 일하는 경찰을 비난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 유튜버는 지난해 8월에도 폐건물 인근에 주차된 차량에서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바 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