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하철 2호선 7·10공구 재입찰

광주시청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 도시철도 2호선 2단계 구간 가운데 공사업체를 선정하지 못한 7·10공구에 대해 올해 안에 재입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광주도시철도건설본부는 도시철도 2호선 7·10공구에 대한 설계 변경을 추진하는 동시에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와 총사업비 조정을 협의하고 있다.

2단계 공사 구간인 7공구(전남대 후문∼오치동 육교)와 10공구(본촌동 OB맥주공장∼양산지구 사거리)는 도로 폭이 좁고 교통량이 많은 데다 상하수도·전기시설물 등 지하 매설물이 복잡하게 얽혀 난공사 구간으로 꼽혔다.

그동안 다섯 차례 입찰이 시도됐지만 예정 가격(7공구 1516억원·10공구 1140억원)이 낮아 공사업체들이 기피하면서 모두 유찰됐다.

이에 따라 본부는 기존 ‘저심도 개착 방식’을 ‘터널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하고 설계 변경과 공사비 재산정에 나섰다.

저심도 개착은 도로를 파내려 공사를 진행하는 방법으로 비용은 적게 들지만, 교통 통제와 장기 공사로 시민 불편이 크다.

반면 터널 방식은 땅속 깊이 굴착해 공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비용은 늘어나지만, 공사 기간 단축과 도로 통제 최소화라는 장점이 있다.

현재로서는 올해 안에 7·10공구 6차 입찰 공고를 내고, 내년 중 착공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착공이 현실화하면 터널 방식의 공사 소요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전체 2단계 구간(2030년 개통 목표) 일정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게 본부의 판단이다.

광주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는 “설계 보완과 정부 협의가 진행 중이라 구체적인 재입찰 일정이나 증액 규모를 확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올해 안에 입찰 공고를 내, 보다 나은 조건으로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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