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해외 교류로 ‘글로벌 축제도시’ 위상 강화

재일본 진주향우회·국제교류도시 대표단·통상자문관 잇단 방문
남강유등축제 계기 교류·기부·경제협력 ‘3박자’ 상생 행보


지난 3일 ‘재일본 진주향우회’ 김소부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이 고향을 찾아 조규일 시장을 방문하고 진주복지재단에 5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진주시 제공]


[헤럴드경제(진주)=황상욱 기자] 경남 진주시가 ‘글로벌 축제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진주시는 이달들어 ‘남강유등축제’를 계기로 해외 교류도시의 향우회와 통상자문관 등을 대거 초청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글로벌 축제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10일 진주시에 따르면 올해는 일본, 필리핀, 인도, 베트남, 영국 등 5개국 인사들이 잇따라 진주를 찾아 축제의 열기 속에서 문화·경제 교류와 상생의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3일에는 ‘재일본 진주향우회’ 김소부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이 고향을 찾아 조규일 시장을 방문하고 진주복지재단에 5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김 회장은 일본 경남도민회 회장을 겸하고 있으며, 매년 유등축제 기간 회원들과 함께 진주를 찾아 고향의 정을 나누고 있다. 올해는 향우회원 중 류영이(여, 90) 향우도 직접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이 향우는 지난해 부상으로 참석하지 못한 아쉬움을 털고 “운동을 꾸준히 하며 이번 방문을 손꼽아 기다렸다”고 전했다.

향우회원 일행은 진주시청과 주요 기관을 방문하고, 중앙시장 등 전통시장을 둘러보며 고향의 변화를 체감했다.

조 시장은 “진주를 잊지 않고 찾아주시는 향우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전통 유등과 첨단 기술을 결합한 유등축제의 새로운 콘텐츠를 즐기며 우주항공산업단지 조성과 초소형 위성 발사 등 미래 산업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4일에는 필리핀 말라이발라이시 제이 워렌 파빌라란 시장이 이끄는 대표단이 진주시를 공식 방문했다.이번 방문은 지난해와 재작년에 이어 세 번째로, 올해는 남강유등축제 개회식 참석을 비롯해 진주시청, 시의회, 농업기술센터 등을 잇따라 방문해 농업·환경·산림 분야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대표단은 경상국립대 심포지엄에 참석해 ‘판소 농업 프로젝트’를 주제로 공동 연구와 기술 교류 방안을 모색하고, 진주수목원과 실크산업단지 등도 견학했다. 파빌라란 시장은 “청렴과 헌신의 행정 철학을 가진 진주시와의 교류를 통해 시민을 위한 도시 행정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진주시의 해외 통상 네트워크 강화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이달 축제 기간 중 인도 첸나이 권영대 자문관, 베트남 호찌민 윤인근 자문관, 영국 런던 김영회 자문관 등이 차례로 진주를 방문했다.

이들은 수출기업협의회 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지 시장 진출 및 정보 교류 방안을 논의했으며, 진주시 수출기업의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과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인도와 영국 자문관들은 유등축제 개막식에도 참석해 해외 홍보와 도시 브랜드 제고에 힘을 보탰다.

올해 유등축제는 단순한 관광행사를 넘어, 전 세계와 소통하는 문화·경제 교류의 장으로 진화하고 있다. 진주시는 국제통상자문관 제도를 통해 10여 개국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해외 교류도시와의 방문·협약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또 오는 14~15일에는 일본 나카츠시 일한친선협회 회장단이 진주를 방문해 우호도시 협력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 조 시장은 “남강유등축제는 세계인의 축제로 자리 잡았다”며 “해외 향우회와 교류도시 통상자문관의 지속적인 방문은 진주를 글로벌 도시로 도약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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