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화력 붕괴사고 구조 총력…“4·6호기 해체는 단순 철거 아닌 구조 위한 조치”

발파 준비 마무리…이르면 11일 해체 돌입 전망
노동부 “피해자 가족과 협의해 신속·안전 구조 최선…전문기술 인력·드론 투입”

울산 남구 용잠동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대형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 발생 사흘째인 8일 오전 소방관 등 관계자들이 매몰자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뉴시스]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고용노동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0일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사고와 관련해 “남은 실종자들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구조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영민 고용노동부 안전보건감독국장은 이날 오후 상황 보고에서 “희생된 노동자들의 명복을 빌고,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며 “무엇보다 요구조자를 구조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수본은 현재 피해자 가족들이 참여한 가운데 구조 일정과 방안을 협의하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오 국장은 “요구조자들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구조하기 위해 4·6호기 보일러 타워 발파 해체를 병행하고 있다”며 “이는 단순한 철거가 아니라 구조를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현장에는 울산고용노동지청 근로감독관, 안전보건공단, 현대중공업 등 전문기술 인력이 투입돼 작업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HJ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은 구조물의 취약 부위에 대한 보강작업과 발파 시 비산 방지를 위한 방호조치를 지원하고 있다.

중수본은 “구조자뿐 아니라 작업자와 구조대원의 안전 확보가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모든 안전조치를 업체에만 맡기지 않고, 관계기관이 현장에서 직접 작업계획서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드론을 활용한 항공 수색을 24시간 연속으로 이어가고 있으며, 해체 작업과 동시에 소방탐색구조 전문대원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오 국장은 “4·6호기 해체는 사고 원인 규명과 구조 안전 확보를 동시에 위한 작업”이라며 “추가 위험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부처와 전문가들이 긴밀히 협의하며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실종자 수색 작업의 장애가 되는 보일러 타워 2기를 발파·해체하기 위한 준비 작업이 10일 마무리 단계다.

경찰은 이날 오후 6시부터 발파 지점 반경 300m 주변을 통제한다. 이에 따라 이르면 11일 발파·해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 발생한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5호기) 붕괴사고로 현재까지 총 7명이 매몰됐으며, 이 가운데 3명의 시신이 수습됐다. 사망 추정자 2명과 실종자 2명은 여전히 잔해 아래 매몰된 상태다.

소방당국은 발파·해체가 완료되는 즉시 현장 안전을 확인한 뒤, 크레인 등 중장비를 투입해 본격적인 수색·구조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