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통화스와프 재개엔 선그어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주요 7개국(G7)과 중국발(發) 공급망 불확실성을 논의하기 위해 다음주 초 미국 출장길에 오른다.
9일 재정경제부 복수 관계자들에 따르면 구 부총리는 오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G7 재무장관회의 초청을 받아 조만간 출국할 예정이다.
구 부총리는 이번 회의에서 과거 우리나라의 공급망 교란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핵심 광물 공급망 안정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 협력의 필요성과 우리나라도 책임 있는 파트너로서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을 피력할 것으로 알려진다.
또 G7 재무장관들은 희토류 등 중요 광물 산출국인 칠레, 호주 등과 협력을 강화해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희토류와 관련해서는 제조 과정의 적정화 등 국제적인 규칙 제정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구 부총리가 이번 미국 방문기간에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을 만나 한미통화스와프 체결을 논의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은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20년 코로나19 확산 당시 연준과 한시적으로 통화스와프를 체결했다. 2008년 체결 발표 당일 원달러 환율이 전날 대비 177원(12.4%) 떨어질 정도로 효과는 탁월했다.
하지만 현재 미국은 비기축통화인 원화의 글로벌 거래 비중이 작아 미국의 신용도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며, 관세 협상과 이행에 우위를 점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한국과의 통화스와프 체결을 거부하고 있다. 재정부 한 고위 관계자는 “이번 출장이 한미통화스와프 관련 목적은 아니다”라고 했다. 배문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