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황 이번엔 상하이 재래시장서 과일 사고 ‘홍바오’ 세례 [영상]

中 바이두서 시장 방문 영상 확산


24일 중국 상하이 푸동 지역 한 재래시장을 찾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그가 상인에게 건넨 친필 사인이 담긴 ‘홍바오’. [바이두 갈무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반도체업계의 거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상하이의 한 재래시장을 방문해 과일을 사며 ‘친서민’ 행보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중국 매체 텐센트 뉴스 등에 따르면 황 CEO는 24일 중국 상히이를 찾았다. 이번 방문은 엔비디아 중국 직원들과 신년회를 갖기 위한 연례 행보의 일환이다. 상하이에 이어 베이징, 선전 지사를 방문해 신년회에 참석하고 대만으로 이동하는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24일 중국 상하이 푸동 지역 한 전통시장을 찾은 모습. [바이두 갈무리]


이런 가운데 바이두 등 현지 소셜미디어(SNS)에는 황 CEO가 24일 중국 상하이 푸둥 지역 루자쭈이의 진더 재래시장을 들러 과일을 사고 ‘홍바오’를 건네는 영상이 빠르게 확산했다.

홍바오는 중국인들이 음력 설에 새해 복을 기원하며 돈을 담아서 주는 붉은 색 봉투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과일 가게를 둘러보고 있다. [바이두 갈무리]


황 CEO는 밤 등 네 종류의 과일을 사고 2200위안(약 46만원)을 냈다. 상인들은 봉투에 600위안(약 12만원)이 들어 있었다고 전했다.

영상에서 청바지에 검은색 점퍼 차림을 한 황 CEO는 과일을 베어 먹으면서 함박 웃음을 짓기도 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상하이 재래 시장에서 과일을 맛보고 있다. [바이두 갈무리]


상인들에게 ‘홍바오’를 건네는 것은 황 CEO가 자주 하는 일로 대만에서도 식사를 마친 뒤 식당 점원들에게 돈을 나눠 준 일이 여러 차례 목격됐다.

황 CEO는 지난해 연초에도 상하이, 베이징, 선전을 방문해 신년회에 참석하고 공급업체의 신년 하례회에도 참석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1월 20일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에도 불참했다.

올해 방중은 중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H200’ 수입을 곧 승인할 것이라는 관측 속에서 더욱 주목받았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H200의 대중 수출을 금지하다 지난해 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 개별 심사를 거쳐 중국에 수출할 수 있도록 관련 규칙을 개정했다.

하지만 중국 규제 당국은 반도체 생산 자급자족을 달성하기 위해 기술 기업들이 국내산 칩을 사용하도록 장려하고 있으며 군과 공공기관의 H200 칩 사용은 금지했다. 게다가 중국 세관 당국은 미국 정부의 H200 칩 사용 허가가 나온 날 선전의 물류 회사들을 소환해 H200 칩에 대한 통관 신청을 할 수 없다고 통보, 사실 상 수입 금지 조치를 내렸다.

한편 블룸버그는 지난 23일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자국 기술기업들에 H200 주문 준비를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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