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기업 10곳 중 5곳 설 체감경기 악화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지역기업 10곳 중 5곳가량은 설 체감경기와 자금사정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대구상의가 지역기업 443개사(응답기업 250개사)를 대상으로 설 경기 동향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53.6%가 전년보다 체감경기가 악화했다고 응답했다.

경기 악화 요인(복수응답)으로는 ‘내수 경기 부진’이 74.4%로 가장 높고 ‘관련 산업 위축 및 수요 감소(37.6%), ’원·부자재 가격 상승(30.1%)‘, ’환율 변동성 확대‘(19.5%) 순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건설업(58.9%), 유통·서비스업(58.3%), 제조업(52.1%) 순으로 ‘악화’ 응답이 많았다.

설 명절 자금사정이 악화했다는 응답은 47.6%로 나타났다. 호전됐다는 응답은 5.2%에 불과했다.

자금사정 악화 요인으로는 ‘경기 둔화 및 매출 부진’이 76.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환율·물가·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41.2%)’, ‘금융비용 증가 및 자금조달 부담(33.6%)’ 순으로 나타났다.

설 상여금 지급 예정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42.4% 지급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0.0%로 조사됐다.

법정 공휴일만 휴무한다고 응답한 기업은 74.8%, 법정공휴일에 추가 1일 휴무는 13.6%, 추가 2일 휴무는 9.6% 등이다.

이상길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지역 기업의 체감경기와 자금사정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내수 부진과 비용 부담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지원과 내수 활성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