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체감경기 ‘바닥은 지났나?’… 2월 경기전망지수 79.5 전년比 소폭 반등

[중기중앙회]


제조업은 주춤, 서비스업은 개선… 건설업 부진 지속
12월 중소제조업 가동률 75.5%… 전월보다 2.4%p 하락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중소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소폭 개선됐지만, 업종별 온도차는 여전히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월 13일부터 19일까지 중소기업 28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2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 2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가 79.5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월(67.5)과 비교하면 12.0포인트 오른 수치다.

다만 기준선인 100에는 여전히 크게 못 미쳐 중소기업 전반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위축 국면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흐름이 엇갈렸다. 제조업의 2월 경기전망은 전월 대비 1.3포인트 하락한 80.9로 집계된 반면, 비제조업은 전월 대비 0.9포인트 상승한 78.8을 기록했다.

비제조업 가운데 건설업은 67.0으로 전월 대비 6.5포인트 급락하며 부진이 이어졌다. 반면 서비스업은 81.2로 전월 대비 2.4포인트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제조업 내에서도 업종별 희비가 갈렸다. 가구(71.0→88.3)는 전월 대비 17.3포인트 급등했고, 섬유제품(74.9→83.2)도 8.3포인트 상승했다. 이 밖에 13개 제조업종이 전월보다 개선된 전망을 보였다.

반면 의료·정밀·광학기기 및 시계(94.7→81.2)는 13.5포인트 하락했고, 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업(92.7→79.7)도 13.0포인트 떨어지는 등 10개 업종은 전망이 악화됐다.

전 산업 항목별 전망에서는 내수판매(77.6→80.4), 영업이익(77.2→78.8), 자금사정(81.8→82.9)이 전월 대비 개선된 반면, 수출(83.8→79.6)은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계열 지표인 고용(98.3→97.1)은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3년간 동월 평균과 비교하면, 제조업에서는 재고와 고용을 제외한 대부분 항목이 이전 평균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비제조업 역시 수출과 고용을 제외한 모든 항목이 과거 평균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경영상 애로요인으로는 ‘매출(제품판매) 부진’이 52.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인건비 상승(35.4%), 업체 간 경쟁 심화(34.4%), 원자재 가격 상승(31.0%)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2025년 12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5.5%로 전월 대비 2.4포인트 하락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2.9포인트 상승했지만, 단기 흐름은 둔화된 모습이다.

기업 규모별로는 소기업 가동률이 72.3%로 전월 대비 2.2포인트, 중기업은 77.4%로 2.5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기업 유형별로는 일반 제조업(77.8→75.3)과 혁신형 제조업(78.3→75.9) 모두 전월 대비 2%포인트 이상 가동률이 낮아졌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경기전망지수가 소폭 상승했지만, 건설업 부진과 수출 둔화, 가동률 하락 등 부담 요인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며 “내수 회복과 비용 부담 완화가 체감경기 개선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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