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4대 핵심 전략·4단계 로드맵 가동
박완수 지사 “단순 선언 아닌 실행으로 증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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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가 3일 선포한 ‘경남형 AI 대전환’을 통해 변화할 미래 제조 현장의 청사진. 숙련 노동자의 수동 작업과 경험에 의존하는 현재의 제조 공정(왼쪽)과 피지컬 AI가 접목된 미래형 자율 제조 공정(오른쪽). [경남도 제공] |
[헤럴드경제(창원)=황상욱 기자] 대한민국 제조 1번지 경상남도가 인공지능(AI)을 핵심 동력으로 삼아 산업 생태계와 도민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경남형 인공지능 대전환(AX)’의 서막을 올렸다. 단순히 공정을 자동화하는 수준을 넘어 인공지능이 현장 데이터를 분석해 스스로 최적의 답을 내놓는 이른바 ‘피지컬 AI’를 통해 제조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박완수 도지사는 3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 인공지능 대전환 선포식’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장기 육성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남도의회와 산·학·연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해 정책 실행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단순 자동화 넘어 ‘지능형 판단’… 피지컬 AI 시대 개막=이번 선포식의 핵심 키워드는 ‘피지컬 AI(Physical AI)’다. 기존의 스마트 공장이 단순히 공정 자동화에 머물렀다면, 피지컬 AI는 인공지능이 생산 현장의 실시간 데이터를 분석해 오류를 판정하고 최적의 생산성을 직접 판단하는 고도화 단계를 의미한다.
경남도는 ‘대한민국 AI 대전환 중심지’를 비전으로 4대 핵심 전략을 제시했다. ▷주력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이끄는 ‘Glowing(산업 전환)’ ▷농어업 등 기반 산업을 키우는 ‘Growing(산업 확장)’ ▷재난 예측과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는 ‘Guarding(안전 생활)’ ▷관광·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Gathering(도시 활력)’ 등이다.
▶2030년까지 4단계 로드맵…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경남도는 2030년까지 기반 구축부터 생태계 확산으로 이어지는 4단계 로드맵을 수립했다. 현재는 자동차·방산·가전 등 주력 산업별 공정에 맞는 ‘AI 대표 모델(플랫폼)’을 개발하는 단계로, 공장마다 상이한 여건을 표준화해 확산시키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경남만의 독보적인 강점은 대기업부터 중소 협력사까지 촘촘하게 연결된 완결형 제조 생태계다. 창원 국가산단을 중심으로 산단 밀집도가 높아 대기업이 AI 공정을 도입할 경우 중견·중소기업들이 즉각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구조다. 이를 위해 구글 클라우드, 네이버, LG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파트너십도 이미 가동 중이다.
▶인재 유출 막고 ‘현장 중심’ 행정 박차=성패의 열쇠인 인력 양성에도 사활을 걸었다. 수도권 인재 쏠림에 대응해 ‘AI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등을 통해 연간 약 490명의 지역 전문 인력을 배출한다. 양성된 인재가 지역 기업에 안착해 산업 현장의 변화를 주도하는 핵심 자산이 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박완수 지사는 “인공지능은 더 이상 미래의 기술이 아니라 지역과 산업의 운명을 좌우하는 현재의 핵심 생존 전략”이라며 “대한민국 제조의 심장인 경남이 AI를 가장 먼저 현장에 적용해 산업 패러다임의 전환을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남도는 이날 선포식을 계기로 전담 조직인 ‘AI 사업단’을 본격 가동하며, 산업 현장에서 도민 일상까지 AI가 스며드는 ‘경남형 AX 모델’을 완성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