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물류 모델 ‘천원택배’ 일자리도 늘려
취약계층 대상 문화혜택까지 확대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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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의 재임 성과 가운데 ‘천원 정책’ 시리즈가 주목받는다. 주거안정과 경제성장이라는 2마리 토끼를 잡았기 때문이다. 유 시장은 천원 정책 시리즈에 대해 구체적인 성과로 인천시민들이 정책 효과의 혜택을 받았다고 자평했다.
천원 정책은 별도의 큰 재원 투입 없이 기존 예산을 활용해 인천시민들에게 혜택을 돌아가는 구조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우선 ‘천원 주택’은 하루 1000원(월 3만원)의 임대료로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부담을 낮추며 높은 수요를 기록했다.
지난해 매입임대주택 500호 모집에는 3679가구가 신청해 7.36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전세임대주택 500호 모집에도 1906가구가 신청해 3.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1000호 공급 계획 중 지난해 12월 말 기준 799가구가 계약·입주를 완료하며 청년·신혼부부 주거정책의 실효성을 확인했다.
유 시장은 “신혼부부에게 1000호를 공급하는데 1년에 36억원밖에 안 들어간다”며 “인천시 예산의 0.05%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2024년 10월 도입된 ‘반값 택배’에서 한층 더 진화한 ‘천원 택배’는 전국 최초의 공공 생활물류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이용 132만 건 이상 달성했으며 참여 소상공인 업체도 8100개를 돌파했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 평균 매출액도 13.9%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노인일자리 72명, 경력단절여성 48명을 채용해 상생형 지역일자리 확대로 노인과 여성의 사회적 참여를 늘리고 안정적인 소득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관내 11개 대학 21만8117명이 ‘천원의 아침밥’을 이용했으며 ‘천원 문화티켓’ 역시 시민의 호평을 얻었다. 총 5000여명이 1000원으로 공연·스포츠·관광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천원 시리즈와 같은 철학 아래 해상교통 대중화를 추구한 ‘아이(i) 바다패스’는 지역 관광산업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마중물이 됐다. 천원대 비용으로 섬을 오갈 수 있게 해 해상교통을 시민의 일상으로 끌어들인 체감형 교통정책이란 평가다.
지난해 87만1000여 건의 이용 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0% 이용 증가와 섬 관광 매출 82억원 증가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인천시 대표 정책으로 자리잡은 ‘천원 시리즈’는 올해 더욱 확대·신설될 전망이다. 특히 인천시민들 가운데 취약계층이 누리기 어려운 문화 콘텐츠 정책들을 대거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먼저 천원 문화티켓 정책은 1000원으로 공연, 스포츠, 투어버스 등 문화를 향유할 기회를 확대·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5월 가정의 달, 10월 시민의 날에 맞춰 정례화할 예정이다.
소외계층을 위한 전담문화 정책인 ‘천원 캠핑’도 신설된다. 캠핑장 사이트의 5~10%를 배당해 ‘천원 캠핑 존’으로 운영함으로써 1박당 1000원을 내면 취약계층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천원 복(福)비’는 무주택청년·신혼부부·차상위계층 등 주거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최대 30만원 이내 주택 중개보수를 지원하는 신규 정책이다.
유 시장은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낸 성공 사례”라며 “성공적인 인천시 정책이 수도권 전반으로 확대돼 청년·신혼부부 주거 문제 완화에 실질적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인천=이홍석·전현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