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 연간 순익 4803억…전년比 9.1%↑ 최대 실적

비이자수익 1조원 첫 돌파
‘대출비교서비스’ 금액 50%↑
주주환원율 45.6% 달성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카카오뱅크]


[헤럴드경제=정호원 기자]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480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9.1% 늘었다고 4일 공시했다. 이자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비이자수익이 1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6494억원으로 전년 대비 7.0% 증가했다

대출을 통한 이자수익이 감소했음에도 비이자수익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성장하며 전체 영업수익 증가를 견인했다.

지난해 카카오뱅크의 여신이자수익을 제외한 비이자수익은 전년 대비 22.4% 늘어난 1조886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기준 비이자수익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하며, 전체 영업수익(3조863억원) 중 비이자수익이 차지하는 비중도 35%를 넘어섰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불확실성과 변동성 높은 외부 환경 속에서도 카카오뱅크만의 차별적 경쟁력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냈다”며 “올해도 안정적인 성장을 기반으로 포용금융을 실천하고 고객을 위한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선보임으로써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의 연간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전년 대비 2.9% 늘어난 3105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 ‘대출 비교 서비스’를 통해 제휴 금융사의 대출을 실행한 금액은 지난해 5조원으로 1년 새 50% 가량 늘었다.

투자 상품군도 확대하고 있다. 파킹형 투자상품 ‘MMF박스’는 출시 6개월 만에 잔액 1조1000억원을 돌파하며 카카오뱅크의 대표적인 투자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11월에는 목표전환형 펀드를 선보이는 등 시장 환경과 고객 니즈에 맞춘 투자 상품 공급도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2025년 말 고객 수는 2670만명으로 지난해 182만명의 신규 고객이 유입됐다. 연령대별 인구 대비 카카오뱅크 고객 비율(침투율)은 모든 연령대에서 상승했다. 특히 50대 비율이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됐으며, 50대 인구의 60%가 카카오뱅크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비율 또한 78%까지 높아졌다.

중·저신용 대출 등 포용금융도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2조원 규모의 중·저신용 대출을 공급했다. 4분기 중·저신용 대출 잔액 비중은 32.1%로 집계됐다.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도 매 분기 꾸준히 증가해 전년 대비 1조2000억원 늘어나 3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카카오뱅크 여신 잔액 순증액 중 개인사업자 대출의 비중은 30% 이상을 차지했다. 카카오뱅크의 4분기 연체율은 0.51%다.

올해 신규 서비스 출시도 예고했다. 올해 2분기 외화통장, 4분기 외국인 대상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2분기 투자 탭을 신설해 고객이 MMF, 가상자산, 국내 외 주식매매 등 다양한 금융 상품을 한 눈에 비교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사업 확장 ▷AI 네이티브 뱅크로의 전환 ▷인오가닉(Inorganic, 지분투자나 M&A 등 외부 동력을 통한 경쟁력 강화) 성장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모든 서비스 전반으로 AI 적용을 확대하고, 태국 가상은행 설립 준비를 본격화한다. 또한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한 M&A도 올해 안으로 나설 예정이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2025년 회계연도 이익에 대한 주당 배당금을 460원으로 결정했다. 총 배당 규모는 2192억원으로, 총 주주환원율은 45.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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